3곳중 1곳은 상장사 감사 '全無'
'중징계' 안진 비중도 11.6%…안진 고객사들은 어디로?
'안진'고객사 쟁탈전 격화될 경우 '제2 안진' 나올 수도
회계법인 '빅4'인 삼일, 삼정, 안진, 한영 등이 상장사 절반 이상의 회계감사를 과점한 탓에 회계법인 3곳 중 1곳은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감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등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1898곳의 감사를 맡고 있는 회계법인은 108곳이었으며 이 중에 삼일회계법인이 상장사 295곳(15.5%)의 감사를 맡고 있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삼정회계법인이 234곳(12.5%), 안진 221곳(11.6%), 한영 200곳(10.5%) 등의 순으로 많았다.
삼일회계법인은 직원 수에서도 19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정회계법인이 1357명, 안진 1115명, 한영 774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4대 회계법인이 감사를 맡은 상장사는 모두 950곳으로 50.1%에 달했다. 여기에 '중징계'를 받은 '안진 회계법인'의 고객사 200 여곳이 회계법인을 찾아야 되는 상황이다.
빅4 등 상위권 회계법인과 상장사를 1곳도 감사하지 못하고 있는 회계법인들이 '안진'의 200여 고객사 쟁탈전을 벌일 경우 제2의 '안진'이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이에대한 관계당국의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
저작권자 © 日刊 NTN(일간N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유덕 기자
guca6468@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