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재정·조세분야의 대표적인 전문지 「국세신문」의 창간 2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인구구조의 변화 등으로 인해 우리 경제는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들어 국민들께서 그 어느 때보다 걱정하고 계시는 요즘입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정부의 재정정책과 조세정책의 중요성과 영향력은 더 커지게 되는데, 이런 정책결정 과정에 생생한 현장과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언론의 역할 역시 더욱 커지게 됩니다. 특히 재정·조세 분야는 그 어떤 분야보다 높은 전문성을 요하기 때문에 재정·조세 정론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세신문」은 28년의 오랜 역사 동안 그 역할을 톡톡히 해 왔습니다. ‘정부의 조세정책 및 국세행정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과 개선책을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조세제도의 발전 및 건전한 납세풍토 조성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1988년 창간된 이래 날카로운 시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장과 국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해 왔습니다.
우리나라 지역신문 중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남해신문」을 1989년 창간해 6년 동안 대표이사이자 발행인을 맡아 운영한 저로서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여건 속에서 정론지로 그 역할을 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창간 이념 아래 우리나라 재정과 조세제도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오신 이한구 발행인님을 비롯한 「국세신문」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8년 간 한결같이 헌신해 온 만큼 「국세신문」이 앞으로도 정부와 국민 사이에서 감시자이자 전달자로서 훌륭히 그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국세신문」과 임직원 여러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아울러 독자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부쩍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건강 상하지 않도록 늘 유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