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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한마디] 국민적 공분 야기하는 '혐오의 정치', 현명한 심판이 답이다
[거꾸로한마디] 국민적 공분 야기하는 '혐오의 정치', 현명한 심판이 답이다
  • 일간NTN
  • 승인 2016.03.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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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를 향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이 온갖 술수와 협잡이 난무한 끝에 23일자로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때를 방불케하는 경제적 상황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그 어느때보다 국가안보가 흉흉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4.13 총선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탄식은 날이 갈수록 점차 깊어만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으로 정정당당하게 겨뤄야 할 본선 무대가 펼쳐지기도 전에 ‘배신과 꼼수’로 점철된 아수라장같은 ‘공천 빵 나눠먹기’ 싸움을 보고 있노라니 ‘그 나물에 그 밥’인 사람들끼리 국가 안위와 민생은 도무지 안중에 두지 않고 오로지 ‘도토리 키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인상을 쉽사리 지우기가 힘듭니다.

정책은 오간데 없고 정쟁만 난무해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19대 국회가 실로 ‘무능의 끝판왕’이었다면 차기 대선을 의식한 ‘자기사람 심기’에 만취된 상황에서 잉태한 20대 국회는 보나마나 ‘국민의 대표’가 아닌 ‘권력자의 심부름꾼’들로 득실대는 ‘무도한 로봇 국회’가 될 것이라는 자조섞인 전망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후보자 공천을 둘러싸고 ‘편 가르기’와 ‘제사람 심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기존 정치권의 한심한 작태에 분노하거나 낙심해서 아예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주변에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 염증과 혐오로 인해 양산된 불평과 무관심은 국가 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기득권 세력을 위한 ‘막장 공천’이 계속 되풀이되고 고착화되는 원흉임을 깨달아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이름으로 당당히 ‘심판의 표심’을 행사해 저들에게 국민이 권력자보다 더욱 더 무섭다는 사실을 뼈속 깊히 각인시켜 줄 수 있게되기를 염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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