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품의 성능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감전이나 누전 위험이 있는 제품도 발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하는 19개 업체의 LED 조명 19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3개 제품이 감전 및 누전 안전기준에서 부적합했다.
해당 제품은 코스모스전기의 DI-LED8W 모델, 포스코LED의 PBLAE093N3C0A 모델, S&B의 LEDEL8.5W-D-HE 모델이다.
이들 제품은 감전이나 누전의 위험성을 알 수 있는 절연내력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코스모스전기에서는 해당 제품을 단종하고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구조 변경과 품질검사 강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LED도 해당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새 제품으로 바꿨다.
또 삼정전기 BLC-B8WD, 코스모스전기 DI-LED8W 2개 제품은 밝기에서, 삼양전기 LEDEL9.5W-D-HE, 삼정전기 BLC-B8WD, 원앤원플러스 A19 SA 9W CW 3개 제품은 소비전력에서 각각 실제 수치가 제품에 표시된 오차 허용범위를 넘었다.
전구의 수명을 가늠하는 광속유지율에서는 두영조명의 L-LAMP/8W/6500K 제품의 실제 광속 유지율이 45%로, 제품에 표시된 90%에 크게 못 미쳐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전력을 소비했을 때 빛의 밝기를 비교할 수 있는 광효율 검사에서는 루미앤, LG전자, 원앤원플러스, 필립스코리아, 금호전기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구의 광효율과 표시수명이 우수한 제품을 사용하면 10년간 약 3만5000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실험에 쓰인 제품명과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은 관계기관에 알려 개선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