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50주년기념 각종행사비 낮잠~유보~전용
회원 만명시대 편향지출로 회원화합 저해우려”지적
회원 만명시대 편향지출로 회원화합 저해우려”지적
17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세무사회는 지난 4월30일 세무사회창설 50주년기념 행사예산으로 책정된 많은 예산이 행사가 끝이 난지 5개월 동안 집행되지 않거나 기념행사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대표적인 케이스가 6개 지방세무사회 기념행사비 6000만원이다. 이 돈을 지방세무사회로 지원되지 않자 최근 지방세무사회장단 전원이 정구정 회장을 방문해 지방회 지원을 강하게 건의했다. 특히,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오는 20일, 21일 속초에서 치르는 세무사창설50주년기념 및 회원워크숍에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기념행사비 지원을 호소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철 서울회장은 “서울지방세무사회의 이번행사에 대해 예산부족으로 인한 충분한 고충을 정구정 회장에게 말씀을 드렸는데, 지원약속을 받지 못했다”며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일부 지방세무사회장은 “본회의 지원예산이 없다면 몰라도 이미 잡혀있는 예산을 지원하지않고 있는 처사는 회장의 권한을 지나치게 남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하나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은 기념행사 지연이다. 앞서 지적한 지방세무사회 기념행사 6000만원 외, 국토종단세무상담 차량운행 지원비 1억5500만원, 50주년기념 종합일간지 광고비 1억원(20개사 각 500만원) 등의 사업계획이 취소되거나 유보되어 전용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에 대해 세무사회 관계자는 “각 지방회 기념행사 지원비 6000만원은 회장이 다른 용처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모범 지역세무회로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회 한 관계자는 “본회장의 방침이 그렇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모범, 우수 지역세무사회라는 것은 명분일 뿐 사실상 회장의 마음에 드는 지역회장을 선택 지원함으로써 자칫 편 가르기 오해를 낳는 한편 오히려 지방세무사회 화합을 저해하는 일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본회에서 지원을 받지 못한 서울지방세무사회는 이번 워크숍행사 비용 총 4500만원 중 현재 1200만원을 겨우 확보했다. 부족한 나머지 3300만원은 회장 등 임원단에서 염출하기로 했으나,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자칫 서울지방세무사의 세무사회50주년기념 워크숍이 반쪽행사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정영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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