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빅4’ 회계시장 전체 매출 55.3% 쓸어가
삼일, 매출액·회계사 수·외감수행 실적 단연 수위
회계시장 매출 감사 7018억·컨설팅 6805억 구성
삼일, 매출액·회계사 수·외감수행 실적 단연 수위
회계시장 매출 감사 7018억·컨설팅 6805억 구성
회계법인의 주요 매출은 감사업무(외부감사, 임의감사)가 7018억원(38.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컨설팅업무 6805억원(36.9억원), 세무업무 4605억원(25.0%) 순이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1사업년도 회계산업 현황 개관 및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3월말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에 등록된 공인회계사 수는 모두 1만4986명이며 이 중 전업회계사는 1만102명(67.4%)으로 회계법인 8468명(56.5%), 감사반 1208명(8.1%), 일반 개업 426명(2.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회계법인은 모두 12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개 증가했으며 감사반은 251개로 3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회계사 시험합격 후 미등록자, 수습회계사를 포함한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는 모두 1만7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국내 회계시장 규모가 연간 2조3000억원을 상회(추정)하고 있고 회계법인이 전체 매출액의 78.3%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등록회계사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억30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감원은 올 3월말 현재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회계법인이 제출한 사업보고서 등을 기초로 2011사업연도(2011.4.1.~2012.3.31.) 회계법인의 일반현황, 영업실적 및 수익구조, 손해배상책임 준비재원 현황 등을 분석했다.
회계법인은 3월 결산법인으로 매년 6월말까지 사업보고서를 작성해 금감원 및 한공회에 제출하고 있으며 금감원은 일반인이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모든 회계법인의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고 있다.
3월말 현재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회계사 수는 8468명으로 전기 대비 512명(6.4%) 증가했으며 이 중 4대 회계법인(삼일, 안진, 삼정, 한영)에 소속된 등록회계사 수는 4943명으로 전체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회계사 수의 58.4%를 차지하고 있다.
4대 법인별 회계사 수는 삼일이 2228명, 안진 1039명, 삼정 1028명, 한영 648명 등이었다.
2011사업연도 회계법인 전체의 매출액은 1조 8429억원으로 전기 대비 592억원(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무별 매출액은 회계감사 7018억원(38.1%), 세무 4606억원(25.0%), 컨설팅 6805억원(36.9%)이며, 전기와 달리 회계감사 매출액이 가장 높은 매출액 비중을 차지했다. 컨설팅 업무는 세무 및 회계감사 이외의 주식가치평가, 경영자문 등 기타용역 업무를 의미한다.
회계감사와 세무 부문은 각각 6.9%, 11.0%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경기에 민감한 컨설팅 부문은 K-IFRS 정착, M&A 시장 침체 등으로 신규용역 수요가 저조해 매출액이 전기대비 4.5% 감소했다.
4대 회계법인의 총 매출액은 1조 187억원으로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중 55.3%를 차지했다. 업무별로는 회계감사가 4197억원(41.2%)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전체 회계법인의 매출액 구성과 유사한 점을 보였다.
4대 법인의 개별 매출액은 삼일이 4587억원, 안진 2505억원, 삼정 1784억원, 한영 1310억원 등이었다.
그동안 업무비중이 높았던 컨설팅 부문의 매출액이 급감(전기 대비 11.1%↓)함에 따라 총 매출액은 전기 대비 1.0% 감소했다.
2011사업연도 중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재무제표 감사는 1만7292건, 연결재무제표 감사는 2544건으로 각각 전기 대비 871건(5.3%), 506건(24.8%) 증가했다.
연결감사 실적이 전기 대비 급증한 원인은 K-IFRS 도입으로 자산총액 100억원 미만 회사, 사모펀드 등이 종속회사에 신규로 포함됨에 따라 연결재무제표 작성대상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 외감법인 수를 기준으로 한 4대 회계법인의 점유율은 개별감사 29.1%, 연결감사 51.4%로 나타나 지배회사에 대한 연결감사 업무는 4대 회계법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주권상장법인에 대한 4대 회계법인의 점유율은 개별감사 56.9%, 연결감사 59.9%로 나타나 상장법인의 경우 개별감사 업무도 4대 회계법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감사업무 매출액 1584억원(34.5%)을 비롯해 세무업무 942억원(20.5%), 컨설팅업무 2060억원(44.9%)의 매출구성을 보여 컨설팅 업무매출이 수위를 차지했다.
또 안진회계법인은 감사업무로 1083억원(43.3%)의 매출을 올려 감사업무 비중이 높았으며 세무업무에서 488억원(19.5%), 컨설팅업무에서 933억원(37.2%)의 매출구성을 보였다.
모두 1784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정회계법인은 감사업무로 933억원(52.3%), 세무업무 337억원(18.9%), 컨설팅업무 513억원(2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영회계법인은 감사업무 595억원(45.5%), 세무업무 296억원(22.6%), 컨설팅업무 418억원(38.5%)의 매출로 모두 13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3월말 현재 손해배상책임 준비 재원은 총 1조 3665억원으로 법정 외부감사 보수총액(5735억원) 대비 2.4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공회에 적립된 손해배상공동기금은 386억원으로 17억원(4.6%) 증가했고, 27개 회계법인이 전문가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보험가입금액은 총 1조 1493억원으로 전기 대비 169억원(1.5%) 증가했다.
회계법인에 내부 유보된 손해배상준비금은 1786억원으로 전기 대비 122억원(7.3%) 증가했다.
한편 회계법인은 최근 3년간 회계감사 등과 관련한 6건의 소송에서 패소 및 합의조정 등으로 총 57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했다. 현대투자신탁증권(27억원), 네오세미테크(19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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