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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세무업무 매출 4605억원
회계법인 세무업무 매출 4605억원
  • kukse
  • 승인 2012.08.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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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빅4’ 회계시장 전체 매출 55.3% 쓸어가

삼일, 매출액·회계사 수·외감수행 실적 단연 수위

회계시장 매출 감사 7018억·컨설팅 6805억 구성
지난해 국내 125개 회계법인이 올린 매출액은 모두 1조8429억원으로 이중 ‘빅4’ 회계법인이 55.3%(1조187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의 주요 매출은 감사업무(외부감사, 임의감사)가 7018억원(38.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컨설팅업무 6805억원(36.9억원), 세무업무 4605억원(25.0%) 순이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1사업년도 회계산업 현황 개관 및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3월말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에 등록된 공인회계사 수는 모두 1만4986명이며 이 중 전업회계사는 1만102명(67.4%)으로 회계법인 8468명(56.5%), 감사반 1208명(8.1%), 일반 개업 426명(2.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회계법인은 모두 12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개 증가했으며 감사반은 251개로 3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회계사 시험합격 후 미등록자, 수습회계사를 포함한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는 모두 1만7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국내 회계시장 규모가 연간 2조3000억원을 상회(추정)하고 있고 회계법인이 전체 매출액의 78.3%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등록회계사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억30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감원은 올 3월말 현재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회계법인이 제출한 사업보고서 등을 기초로 2011사업연도(2011.4.1.~2012.3.31.) 회계법인의 일반현황, 영업실적 및 수익구조, 손해배상책임 준비재원 현황 등을 분석했다.

회계법인은 3월 결산법인으로 매년 6월말까지 사업보고서를 작성해 금감원 및 한공회에 제출하고 있으며 금감원은 일반인이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모든 회계법인의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고 있다.

3월말 현재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회계사 수는 8468명으로 전기 대비 512명(6.4%) 증가했으며 이 중 4대 회계법인(삼일, 안진, 삼정, 한영)에 소속된 등록회계사 수는 4943명으로 전체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회계사 수의 58.4%를 차지하고 있다.

4대 법인별 회계사 수는 삼일이 2228명, 안진 1039명, 삼정 1028명, 한영 648명 등이었다.

2011사업연도 회계법인 전체의 매출액은 1조 8429억원으로 전기 대비 592억원(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무별 매출액은 회계감사 7018억원(38.1%), 세무 4606억원(25.0%), 컨설팅 6805억원(36.9%)이며, 전기와 달리 회계감사 매출액이 가장 높은 매출액 비중을 차지했다. 컨설팅 업무는 세무 및 회계감사 이외의 주식가치평가, 경영자문 등 기타용역 업무를 의미한다.

회계감사와 세무 부문은 각각 6.9%, 11.0%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경기에 민감한 컨설팅 부문은 K-IFRS 정착, M&A 시장 침체 등으로 신규용역 수요가 저조해 매출액이 전기대비 4.5% 감소했다.

4대 회계법인의 총 매출액은 1조 187억원으로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중 55.3%를 차지했다. 업무별로는 회계감사가 4197억원(41.2%)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전체 회계법인의 매출액 구성과 유사한 점을 보였다.

4대 법인의 개별 매출액은 삼일이 4587억원, 안진 2505억원, 삼정 1784억원, 한영 1310억원 등이었다.

그동안 업무비중이 높았던 컨설팅 부문의 매출액이 급감(전기 대비 11.1%↓)함에 따라 총 매출액은 전기 대비 1.0% 감소했다.

2011사업연도 중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재무제표 감사는 1만7292건, 연결재무제표 감사는 2544건으로 각각 전기 대비 871건(5.3%), 506건(24.8%) 증가했다.

연결감사 실적이 전기 대비 급증한 원인은 K-IFRS 도입으로 자산총액 100억원 미만 회사, 사모펀드 등이 종속회사에 신규로 포함됨에 따라 연결재무제표 작성대상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 외감법인 수를 기준으로 한 4대 회계법인의 점유율은 개별감사 29.1%, 연결감사 51.4%로 나타나 지배회사에 대한 연결감사 업무는 4대 회계법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주권상장법인에 대한 4대 회계법인의 점유율은 개별감사 56.9%, 연결감사 59.9%로 나타나 상장법인의 경우 개별감사 업무도 4대 회계법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감사업무 매출액 1584억원(34.5%)을 비롯해 세무업무 942억원(20.5%), 컨설팅업무 2060억원(44.9%)의 매출구성을 보여 컨설팅 업무매출이 수위를 차지했다.

또 안진회계법인은 감사업무로 1083억원(43.3%)의 매출을 올려 감사업무 비중이 높았으며 세무업무에서 488억원(19.5%), 컨설팅업무에서 933억원(37.2%)의 매출구성을 보였다.

모두 1784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정회계법인은 감사업무로 933억원(52.3%), 세무업무 337억원(18.9%), 컨설팅업무 513억원(2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영회계법인은 감사업무 595억원(45.5%), 세무업무 296억원(22.6%), 컨설팅업무 418억원(38.5%)의 매출로 모두 13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3월말 현재 손해배상책임 준비 재원은 총 1조 3665억원으로 법정 외부감사 보수총액(5735억원) 대비 2.4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공회에 적립된 손해배상공동기금은 386억원으로 17억원(4.6%) 증가했고, 27개 회계법인이 전문가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보험가입금액은 총 1조 1493억원으로 전기 대비 169억원(1.5%) 증가했다.

회계법인에 내부 유보된 손해배상준비금은 1786억원으로 전기 대비 122억원(7.3%) 증가했다.

한편 회계법인은 최근 3년간 회계감사 등과 관련한 6건의 소송에서 패소 및 합의조정 등으로 총 57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했다. 현대투자신탁증권(27억원), 네오세미테크(19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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