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경제부총리, 견실한 경제성장 전망 / Jung-ah Lee )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20일 열린 취임 후 첫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고하면서도 하반기에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부총리는 "경제는 3∼4분기에 전분기비 1%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이며 전년 동기 비로는 4%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다.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불안해 보이며 이는 하반기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또 "유가상승 압력이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인위적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 편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권 부총리 또 "현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인플레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수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향후 세계경제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급격히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韓銀은 지난해 10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2월과 6월에 각각 0.25%p의 콜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그 결과 현재 콜금리는 4.25%이다.
권 부총리는 또 “해외 소비자들이 가격보다는 품질이나 친밀성을 고려하여 한국 브랜드를 선택하기 때문에 수출이 과거에 비해 세계경제 전망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밝히고 "경기심리는 여전히 취약하지만 2분기에도 민간소비는 4%대 중반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권 부총리 또 "환율은 시장원리에 의해서 결정되어야 하지만 시장변동성이 클 경우 정부가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금리 등 통화정책은 韓銀과 금통위에 책임과 권한이 있고 정부도 계속해서 韓銀과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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