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정가에는 축하 인사와 함께 잔잔한 분위기가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항상 겸손하고 배려심이 넘치는 한 국세청 간부가 중용된 것을 두고 세정가에서는 갖가지 의미가 달리고 있습니다.
그는 양지보다 음지가 더 어울려 보일 정도로 빛나지 않는 곳에서의 묵묵함이 돋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도 ‘일’이 따라 다녔고, 스타트를 끊는 어려운 일이었던 근로장려세제와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의 책임을 맡으면서도 ‘푸념’ 보다는 ‘일의 성공’에 매달렸고, 무엇 보다 항상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마음 쓰는 일을 우선했습니다.
첫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을 맡았을 때는 민간참여 회사 관계자들이 되레 ‘존중의 마음’을 갖도록 배려했으며, 휴일도 잊은 채 양평동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빠듯한 주머니를 털어 몰래 ‘통닭’을 내는 따뜻한 마음으로 직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세대 1기’ 동기들로부터도 ‘재웅이 형’이라고 친근하게 불릴 정도로 항상 상대를 먼저 생각했고, 걸어 온 길도 ‘돋보이는 자리’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몸 담았던 그 어느 자리도 국세행정으로서는 중요한 자리였고, 비록 그늘진 곳이라도 다름없이 그는 진지하게 열심히 뛰었습니다.
‘거구의 몸’인 그가 이번에 세대 출신 첫 국세청 고위공무원 가급(종전 1급 관리관)에 올랐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세정가에서 처음 놀라면서도 이내 ‘박수’를 보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 그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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