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양 당국은 제20차 한중 국세청장 회의를 갖고 이전가격 사전합의문에 공동서명하고, 세정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김덕중 청장과 왕쥔(王軍) 중국 국세청장은 14일 중국 북경에 위치한 국세청에서 회의를 가지고 이전가격 사전합의문(APA: Advance Pricing Agreement)에 공동 서명하는 한편, 최근 세무행정 동향을 소개하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우리 국세청이 운영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 국세청장회의(SGATAR) 발전연구전담팀(TF) 활동에 대해 중국 국세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아시아 국세청장회의 발전연구전담팀(SGATAR TF)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 국세청장회의에서 역외탈세 대응 등 국제공조 강화를 위한 선언문의 구체적 실천계획과 발전적 개편방안 수립을 논의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다.
아울러 이 회의에서 한중 국세청장은 동반자적인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중 세무당국 간 협력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는 한편, 조세행정분야에서도 공동보조를 맞추는 등 국제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중국 현지 진출기업에 대한 중국 국세청의 각별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한중 국세청은 주요 세정 현아에 대한 의견교환과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해 1996년부터 매년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내년에 열리는 제21차 한중 국세청장회의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