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무르익고 내달은 올 상반기를 마감하는 6월입니다. 정말로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세정가의 반기(半期)는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부가세 과세기간은 물론이고 실제로 반기에 걸리면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세정가를 떠나는 이들이 있습니다.
나름대로 국가 재정조달의 역군으로 평생을 봉직하다 떠나는 이들의 뒷모습을 보는 것 역시 세정가에서는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6월과 12월 반기마다 접하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언제고 그랬지만 내달 세정가를 떠나는 이들의 마음도 편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세월호 여파로 가라앉은 사회분위기에다 퇴직공무원의 퇴임후 행보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아주 따갑습니다. 대부분 세무사 개업으로 진로를 잡지만 올 세무사업계 여건 또한 바닥권입니다.
이래저래 세월호 여파는 세정가에도 진하게 남고 있습니다.
당장 명예퇴직의 이름으로 세정가를 떠나는 이들의 발걸음이 무겁고, 정상적인 승진인사 조차 ‘잔치’를 벌일 때가 아니라는 분위기에 미뤄지고 있습니다.
신록이 우거지는 계절, 발목을 잡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저작권자 © 日刊 NTN(일간N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日刊 NTN
kukse219@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