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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대적 인사개편 단행 … 부원장에 박영준
금감원 대대적 인사개편 단행 … 부원장에 박영준
  • 신승훈
  • 승인 2014.04.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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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검사국 신설과 더불어 명령휴가제 비리 금감원직원 색출 시스템 도입

금융감독원이 잇따른 금융비리와 관련해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통해 박영준 부원장보를 부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박영준 금융투자감독ㆍ공시 담당 부원장보는 동양 사태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건섭 부원장의 뒤를 잇는다.이번 인사개편의 이면에는 검사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업구조조정과 금융소비자보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6명의 부원장보 인사를 단행하여 최근 주채무계열 대기업의 증가와 기업 구조조정의 난맥상을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인사에는 금감원 기획검사국장에는 양현근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이 임명됐다. 기획검사국은 금융권역 비리를 총괄 조사하기 위해 이번에 새롭게 신설되는 부서다.

최대 인력이 투일될 예정인 IT검사국이 신설된다. IT검사국에는 권숙교 전 우리FIS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IT검사국은 금융권IT를 집중적으로 검사하며 개인정보태스크포스팀과 합쳐져 내부인력도 이동하지만 외부 전문가도 새롭게 충원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명령휴가제를 도입해 내부직원의 비리를 색출할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사고와 관련 있는 직원이나 임원이 있다면 휴가를 명령하고 휴가기간동안 취급서류 점검과 부실 비리 여부를 파악하는 등 집중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발생한 KT ENS 대출사기와 관련해 금감원 직원이 연루된데 따른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16일 후속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17일 부터 국장급 이하 인사를 차례로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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