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호 기자
사실 김 국장의 고공단 국장 승진은 그가 행시27회 가운데 최연장자(57년생)이면서 3년이 넘게 복수직 부이사관으로 머물러 있어 그를 아는 지인과 행시 동기생들에게 조차 마음의 짐(?)으로 작용해 왔던 점 등을 감안한다면 이번 인사는 뜻 깊은 인사라는 의미를 달고 있다.
세정가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전임 이병국 국장의 양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을 내고 있다.
이 국장은 세원분석국장에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납세지원국장으로의 이동을 두고 ‘고뇌의 결단’을 내림으로서 김은호 국장의 승진과 함께 국세청 고위간부 인사의 길을 터 준 것.
이번 인사를 두고 세정가의 한 관계자는 “고공단 국장급에서 ‘상생(相生)의 길’을 걷는 모습이 그리 흔치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국세청에서 이같이 보기에도 아름다운 인사가 자주 나왔으면 싶다”고 이번 사례를 모범인사 사례로 적극 전파해야 함을 주장했다.
한편 지난 25일자로 승진한 김은호 서울청 세원분석국장은 약 1달간의 국장근무를 마치고 오는 2월말경 미국으로 건너가 약 1년간의 미국 국세청(IRS) 파견 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안원구 전 국장의 미 국세청 파견으로 불거진 이른바 국세청 국장 인사불만 파동은 외양상으로도 완전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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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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