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길목에서 초록이 우리를 반기는 계절을 목전에 두고 지금 세무사 업계는 묘한 컬러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말 국회 본회의에서 보험사무대행기관에 세무사가 포함되는 내용의 ‘고용·산재보험 보험료징수 개정안’이 통과되자 노무사들의 반대가 절정에 달했지만 정작 이익을 보게 된 세무사업계는 의외로 덤덤한 분위기였습니다.
국회 주변에서조차 “도대체 세무사회가 여의도에 들고 오는 것치고 안되는 것이 없다”는 말이 돌 정도인데다 “무슨 비법이 있는지 연구대상”이라는 소문마저 나오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다소 의외의 분위기입니다.
특히 지난해 세법개정안 중 세무사업계의 쟁점이었던 정부 추진 전자신고세액공제 철회안이 국회에서 철회된데 이어 자격사간 이견이 팽팽한 이번 사안마저 일방적으로 세무사업계의 손이 들어진데 대해 다른 자격사업계에서는 뭔가 말을 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세무사업계에서는 갖가지 사안을 두고 이견이 노정되고 있고, 진위여부를 떠나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혹을 주장하는 측’과 ‘사실이 이렇다’는 측의 주장이 너무 선명한 가운데 지금 세무사업계는 계절의 선물인 눈부신 초록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타깝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화합하고 소통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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