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세무사회(회장 황영순)는 지난 17일 한국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한국여성세무사위원회와 공동주관으로 신입회원 환영회를 겸한 ‘13% 그녀들의 이야기’ 오픈토크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선배 여성세무사가 사회 초년생인 후배 여성세무사들에게 성공 비법을 알려주는 끈끈한 행사로, ‘13%’는 한국세무사회의 전체 회원 가운데 여성세무사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황영순 한국여성세무사회장은 제61기 세무사시험 합격자와 신규 회원 180명을 대상으로 한 인사말에서 “여러분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인재”라며 ‘당당한 전문직 여성’으로 조속히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신뢰받는 전문가의 역할을 하면서도 석·박사 학업을 계속해 대학 교수가 될 수도 있고, 노무사, 감정평가사 등 세무사 업무와 관련 있는 분야의 더블 자격사가 될 수 있는 유리한 기틀을 하나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중소기업의 기장업무를 기본으로 하면서, 양도·상속·증여, 조세불복, 국제조세, 지방세, 컨설팅 분야 등으로 특화해 차별화하고 핵심역량을 키우고 서로의 발전을 응원하는 성공한 전문직 여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여러분은 여성세무사회의 미래이고 희망”이라며 “오픈토크쇼에서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통해 희망과 자신감을 얻고, 위로도 받고, 선후배간 소통하면서 힘차게 약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에서 “여성세무사 비율이 13%라고 하는데, 앞으로 세무사의 위상을 높이는데 여성세무사회의 역량과 역할이 크게 부각되리라 생각한다. 여성세무사회의 역량과 활동, 위상 강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토크쇼에서는 최희유 청아세무회계사무소 대표 세무사가 나서 ‘개업 마인드셋, 그녀만의 재미난 개업스토리’ 코너에서 미술대 출신이 세무사로 개업하게 된 이야기, 방구석 창업으로 시작해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한 성공 스토리를 전했다.
1년에 200건 이상 거래처 계약을 하고 있는 그녀는 성공비결과 관련 “자신만의 색깔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개업 6년차인 최희유 세무사는 현재 인천 송도에서 직원 28명의 110평 규모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튜브, 블로그 등 SNS와 방송 출연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부는 ‘13% 그녀들의 이야기’에서는 김순화·이승민·안혜정·박혜미·박혜원 세무사가 사전에 질문 받은 개업 준비, 영업, 일과 가정, 직원관리 등에 대한 경험과 조언을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냈다.
선배 세무사들의 솔직하고 진솔한 경험담에 웃음이 터져 나오는 등 개업 초기 세무사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날 행사에는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을 비롯해 최시헌·김선명·천혜영 부회장, 이동기 세무연수원장, 김정훈 총무이사, 강석주 회원이사, 김연정 연구이사, 양한규 홍보이사, 백낙범 국제이사, 박연기 업무정화조사위원장, 이승신 종로세무서장, 김경선 종로세무서 징세과장 등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