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권익증진 유공자 56명에게 포상 수여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29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수여했다.
‘소비자의 날(12.3)’ 은 소비자 권익증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법정 기념일로, 과거 소비자보호법(현 소비자기본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1979년 12월 3일)을 기념하고 있다. 1982년부터 민간에서 기념하여 오다가 1996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법정 기념일로 지정, 정부 차원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남인숙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 김성숙 소비자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장, 김천주 소비자재단 이사장, 그 외 소비자단체 대표 및 소비자 권익증진 유공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소비자 권익증진에 헌신한 각계 참석자들에게 감사 말을 전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이러한 소비자들의 역할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정위는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새해에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소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을 한층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소비자 상담·교육, 소비자 분야 연구 및 정책 제안, 소비자 권리구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유공자들에게 총 56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황조근정훈장은 서울대학교 여정성 교수에게 수여됐다. 여정성 교수는 30년 이상 소비자학을 연구한 저명한 학자로, 학계뿐 아니라 민간 소비자단체 활동과 정부의 소비자정책 추진을 지원하는 등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특히 여정성 교수는 우리나라 소비자정책 최고 의결 기구인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6년간(2017년~2023년) 민간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국민포장은 약 37년간 소비자단체에서 소비자 권익증진 활동을 펼쳐온 한국YWCA연합회 소비자운동위원회 원영희 위원장에게 수여되었다. 원영희 위원장은 노인, 청소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 상담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해왔다. 또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한국YWCA연합회 회장직 등을 역임하면서 소비자단체 활동을 적극 지원했으며, 현재까지도 소비자 권익향상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그 밖에도 한국소비자원 이상호 국장 등 5명에게는 대통령 표창, (사)소비자교육중앙회 경기도지부 유기순 부회장 등 10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사)한국부인회 경상남도지부 곽윤주 지부장 등 39명에게는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