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신문 창간 36주년을 맞이해 진심으로 축하와 응원을 보냅니다.
그 동안 국세신문은 국세, 관세, 지방세, 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매체로서 일간 NTN과 더불어 한결같이 조세 행정의 양지와 음지를 모두 아우르며 납세자의 권익을 지켜왔습니다.
조세는 국가의 혈맥에 흐르는 혈액입니다. 세금은 과하지 않게 합리적으로 부과되고, 신중하게 배분돼야 하며, 세출 집행 공무원들은 내 재산 같이 절약해 사용할 때 국가는 온전히 발전하며, 국민은 조세행정과 정부에 대해 신뢰하게 됩니다.
수년에 걸친 연속 세수 결손의 시대일수록 국세신문을 위시한 조세전문지와 시민단체는 과잉세무조사와 납세자 권리침해를 경계하는 watch dog 역할에 더욱 충실해져야 하며, 지역구 선심예산 배정을 막는 국회의 파수꾼이 되고, 증빙 없는 특활비를 내부 격려금으로 아는 힘 있는 기관들의 세금횡령비리를 탐사하는데 신문지면을 더욱 할애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지금 민간에서는 K-pop과 한류로 전세계를 매료시키고 있고, 한국문학은 노벨상까지 받는 일류국가가 되었습니다. 국제적 수준의 국민 안목에 걸맞게 국회와 정부도 바뀌어야 합니다.
과세당국은 납세자를 더 이상 조사대상자로만 여기지 말고 최고의 고객으로 모실 줄 알아야 하며, 국회는 최적예산 배정에 성심을 다하고, 정부는 세금을 신성하게 지출해 ‘멋진 한국’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꿈꾸어 봅니다.
그 현장에는 늘 국세신문과 일간 NTN이 함께 하며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2024년 10월
사단법인 국세동우회 부회장 김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