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소유한 상위 1% 가구가 가진 주택들의 자산 가액이 평균 30 억원 수준이며 이들 가구는 평균 4.7 채의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 주택소유통계 ' 자료에 따르면 2022 년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공시가격 기준 자산 가액을 기준으로 백분위로 구분했을 때 상위 1% 에 해당하는 가구의 자산 가액은 평균 29 억 4500만 원이었다 .
임 의원은 2022 년 기준 공시가격은 실거래가격 대비 단독주택의 경우 평균 57.9%, 공동주택의 경우 71.5% 로 형성되어 실제 주택 자산가액은 30~4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자산 가액은 3억 1500 만원이며, 상위 1% 가구와의 주택자산 격차는 9.3 배라고 전했다.
통계청이 공표하는 주택 자산가액 10 분위 기준 통계 하위 10% 구간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000만원이었으며, 백분위 기준 최상위 1% 가구와의 평균 자산 격차는 98 배에 달한다 . 백분위 기준 하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4800 만원으로 최상위 구간과 61 배의 격차를 보였다 .
상위 1% 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코로나 19 대응으로 유동성이 확대된 2020 년 30 억 8900 만원에서 2021 년 34 억 5000 만원으로 급증했다가 2022 년에는 29 억 4500 만원으로 다시 2020 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흐름을 보였다 .
반면 상위 1% 가 소유한 주택 수는 평균 4.68 채로 집계돼 전년도의 4.56 채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상위 1% 주택 소유 가구의 거주지는 서울에 72.3% 가 집중되어 전년도인 71% 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적으로는 상위 1% 가구의 경기 거주 지역 비중은 16.9%, 부산 2.9%, 인천 1.2%, 대구 1.2% 순으로 집계됐다 .
임 의원은 “ 코로나 19 종식 이후 가구 간 주택 자산가액의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 흐름이나 소유 주택 수와 수도권 집중도 격차의 완화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며 “ 올해 8 월까지도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에서 가계부채 부담 증가요인을 관리하고 주택자산 격차 완화에 집중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