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 ABL생명 인수계약 체결...순조로운 추진 위해 최선 다할 것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8일 오전 11시 회현동 본사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전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부당대출로 인해 국민들과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를 것”이라 말했다.
임 회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이번 사안이 명백하게 파악되도록 금감원과 검찰 조사에 대해 숨김없이 모든 협조를 다해 달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27일 우리은행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됐으며 금융감독원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또 임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대안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올바른 기업문화 정립을 위한 심층적인 대책 강구에도 주력해 줄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이어 본연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영업현장에서는 더욱 세심하게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본부부서는 각종 추진사항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 주식 1억2156만5627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1조2839억7615만2374원, 지분비율은 75.34%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지주는 ABL 생명보험 주식 전량 310만6736주를 2653억6185만5440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동양생명 · ABL생명 인수계약이 은행 위주로 편중된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지난 8월 1일 증권사 출범에 이어 매우 중요한 그룹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업계획의 수립·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승인 등 순조로운 추진을 위해 임직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