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기강 점검·단속 강화....온정주의 배격 교차감찰 늘 듯
국세청이 고위직 인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강민수 국세청장 취임 후 국세행정 방향을 제시할 전국 세무관서장회의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은 부문별로 공직기강 확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강 청장 취임 시기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휴가 시즌이었던 데다 내달 추석 명절을 앞둔 시점이어서 공직기강 확립 분위기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 청장은 취임사에서 이미 “부조리에 있어서는 온정주의를 배격하고 엄정한 신상필벌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조용하면서도 내실을 기하는 공직기강 확립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세청은 이미 지난달 말 본청 소관 국·실이 주관한 첫 회의를 공직기강을 담당하는 감사관실 주관으로 열었는데 전국 감사관회의에서 각별히 공직기강과 청렴의무를 중점 당부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강민수 국세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서장급 이상 관리자들의 공직기강과 책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는데 실무회의에서는 감찰활동의 구체적 방향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공직부패 예방에 중점을 뒀던 감찰활동의 방향을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방향에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고 감찰대상도 관리자급 위주로 맞춰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감찰활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청 간 교차 감찰 활동을 강화하는 내용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업무 실효성을 강조하는 강 청장 업무스타일을 감안할 때 재임기간동안 공직기강 확립 감찰활동은 계속 강조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