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최근 3개월간(’24.5월~’24.7월)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88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지난 5월 14일 3318개에서 8월 1일 기준 3292개로 26개 감소했다. 해당 기간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50개였다.
회사설립(신규 27개사, 분할 5개사), 지분취득(14개사) 등으로 32개 집단에서 60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21개사), 지분매각(6개사), 청산종결(14개사) 등으로 31개 집단에서 86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화'(8개), '신세계'‧'SM'‧'글로벌세아'(각 4개) 순이며, 계열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영원'(26개), '씨제이'(7개), '대신증권'(5개) 순이다.
이번 소속회사 변동에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특징이 나타났는데 먼저 태양광·2차전지·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인수 및 회사설립이 다수 이뤄져 6개 집단의 15개사가 계열 편입했다.
'한화'는 태양광 발전 관련 경남인사이트루프탑솔라1호㈜ 등 5개사, 2차전지 장비 관련 한화모멘텀㈜ 및 에코·바이오에너지 관련 부여바이오㈜, 여수에코에너지㈜를 설립 해당 기간 중 가장 많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회사를 계열 편입했다.
'롯데'는 2차전지 배터리 소재 관련 롯데인프라셀㈜를, '엘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급 관련 ㈜엘지유플러스볼트업을, '엘에스'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에너지링크나주를 설립했다.
또 부동산개발‧관리 및 건설 분야에서 계열편입과 제외가 활발했다.
'현대자동차'의 사업시설 관리 관련 에이치엠지에스(유), 'SM'의 주거용 건물 건설 관련 ㈜에이치엔아이엔씨, '장금상선'의 부동산 개발·공급 관련 부산신항웅동개발㈜ 등 6개 집단의 6개사가 계열 편입됐고,'롯데'의 은평피에프브이㈜, '카카오'의 ㈜카카오스페이스, '에이치디씨'의 ㈜에이치디씨넥스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호반건설'의 스마트시티더원피에프브이㈜ 등 7개 집단의 7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이와 함께 ’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5.14.)된 기업집단의 친족 독립경영 인정 신청에 따른 계열 제외 사례가 다수 있었다.
'영원' 소속 ㈜화신 등 24개사, '대신증권' 소속 ㈜풍원개발 등 4개사, '하이브' 소속 ㈜어스에이트 등 3개사, '파라다이스'소속 더윙홀딩스㈜ 등 3개사가 친족에 의해 독립적으로 경영됨을 이유로 계열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