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성장학회 조용근 이사장(전 대전지방국세청장, 전 천안함재단이사장. 전 한국세무사회장)은 천안함 생존장병 자녀와 전사자 유자녀들을 석성선행장학생으로 선발,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장학회 사무실로 초청해 장학금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천안함 생존장병과 미망인, 선발 학생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용근 이사장은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지금껏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면서 공부시켜온 생존장병들과 미망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아울러 선발 자녀들에게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부모님을 존경하고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회인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성장학회는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을 오래 기억하면서, 전사자 유자녀뿐만 아니라 생존장병 자녀들에게도 사기진작과 동기부여를 위해 매년 선행(善行)장학금을 확대 지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함폭침사건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함정이 백령도 근해에서 경비작전을 수행하던 중 우리 해역에 은밀하게 침투한 북한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해 해군장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의 장병들이 죽음의 사투 끝에 되살아온 사건이다.
이들을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국민성금 모금이 진행돼 모아진 성금 396억원중 250억원은 46명의 용사 유가족들에게 지급됐으며, 남은 146억으로 천안함재단이 설립됐고 조용근 이사장이 초대 재단이사장을 맡아 2016년까지 6년간 자원봉사를 했다.
석성장학회는 지난 1984년 조용근 이사장의 선친이 남긴 유산 5천만 원을 기반으로 10년 뒤인 1994년에 무학자이셨던 부모님의 가운데 이름 '석성(石成)'을 따서 발족됐다.
발족 이후 지난 30년 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가장과 다문화 및 탈북인가정 학생으로서 각종 선행을 실천해온 초‧중‧고‧대학생 5200여명에게 35여억 원 상당의 선행장학금을 지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