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농산물 분석과 국내 농업 연구 결합, 새로운 상호협력 길 열어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는 수출입 농산물에 대한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8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앙관세분석소는 수출입물품에 대한 분석 업무 등을 수행하는 관세청의 직속 기관으로, 물품의 물리적·화학적 분석을 통해 과세의 기준이 되는 품목분류 및 수출입 요건의 충족 여부 확인 업무를 지원한다.
지금은 무역 확대로 인해 더욱 다양한 농산물들이 국제적으로 거래됨에 따라 공정한 관세부과를 위해서는 과학기술 기반의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 분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으로, 이번 협약은 관세부과의 기준이 되는 품목분류를 보다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농산물 분석 기술과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새로운 분석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분기 중앙관세분석소와 국립농업과학원은 ‘듀럼밀·듀럼계통 교배종(기본세율 3%)’과 ‘그 외 밀(기본세율 1.8%)’을 판별할 수 있는 유전 분석 기술 교류를 통해 수입 농산물 검사를 강화한 바 있다.
이후 양 기관은 상호협력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해 이번 협약을 기획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수출입 식물체 종(種) 구분 기술 개발 및 활용, ▲식물체 분석 관련 공동연구 및 인력양성, ▲협업과 공동연구 및 기술 교류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앙관세분석소 양진철 소장은 “이번 협약은 새로운 무역 패턴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국립농업과학원과의 협력으로 수출입 농산물에 대한 분석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관세분석행정을 구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