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이하 ‘인재원’)은 아세안 지역의 마약 조사 담당 세관공무원을 초청(5개국 14명)해 17일부터 24일까지 '제16차 관세행정 전문가 연수회'를 개최한다. 말레이시아 3명, 베트남 2명, 인도네시아3명, 캄보디아 3명, 태국 3명이다.
인재원은 세계관세기구(WCO) 아·태 지역훈련센터(RTC A/P) 자격으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2회씩 ‘관세행정 전문가 연수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연수회는 최근 아세안 지역으로부터 마약 밀반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마약조사 역량강화 및 정보공유를 통한 글로벌 마약밀수 단속 확대’를 주제로 진행된다.
연수회 참가자들은 한국 관세청의 마약 단속 사례 및 최근 동향, 마약 밀수 국제합동 작전 등을 학습하고, 참가국별 현안 발표·토론을 통해 각국의 마약 단속 사례를 공유하고 국가 간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미국의 마약단속 기관(미국 마약단속국(DEA) 2명, 국토안보수사국(HSI) 4명)에서 근무하고 있는 국제 전문가 6명을 초청해 전 세계 마약 공급망 현황 및 국제공조 사례도 공유한다.
유선희 인재원장은 “지금이 범정부 차원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시점인 만큼 이번 연수회가 향후 아세안 지역과의 국제공조를 위한 상호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인재원은 세계관세기구의 지역훈련센터로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직접 소통하고 각국의 관세행정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