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주총회서 삼성물산이 행동주의펀드 압승...77% 이사회안에 찬성
삼성물산은 15일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본사에서 열린 제6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1주당 2550원(우선주 2600원) 배당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가진 1억3800만주 중 77%인 1억600만주가 이사회에 찬성표를 던져 주당 2550원 배당이 확정됐다.
이날 삼성물산은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보통주 188만8889주와 우선주 15만9835주 등 자사주를 소각하는 이사회 안을 제시하고 주당 2550원(우선주 2600원)을 배당하는 안을 냈다. 또 시가로 약 1조원 이상 규모인 자기주식 보통주 총 781만주(지분율 4.2%)와 우선주 전량인 16만주(지분율 9.8%)를 소각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반대로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시티오브런던과 美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 한국의 안다자산운용 등 5개 행동주의펀드는 최근 주주제안에서 삼성물산 보통주 한 주당 4500원(우선주 4550원)의 현금 배당과 5000억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요구했었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행동주의펀드의 요구에 대해 “경영상 부담이 되는 규모”라며 이러한 현금 유출이 이루어질 경우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체 투자재원 확보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배당관련 이사회 안에 77%가 찬성하며 행동주의펀드의 주주제안은 부결됐으며, 행동주의펀드가 제안한 삼성물산 자사주 매입안건도 1억1400만주(82%)가 반대하며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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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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