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은 대주주의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주채권은행 등 채권단과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금융감독원·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은 이미 파악 중인 태영건설의 PF사업장·협력업체·수분양자 현황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응을 추진중이다.
PF사업장의 경우 태영건설 관련 사업장(60개) 중 양호한 사업장은 정상 사업추진, 유사시 HUG 분양계약자 보호조치 가능, 정상진행에 어려운 사업장은 시공사교체‧재구조화‧매각 등 추진한다.
분양계약자 관련해서는 분양진행 사업장(22개)은 태영건설이 계속시공, 필요 시 HUG 분양보증으로 시공사교체‧분양대금환급 등 분양계약자 보호조치한다.
협력업체의 경우, 581개사에 대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발주자 직불합의를 통해 하도금대급 원활히 지급, 협력업체 대출 만기연장‧금리인하 등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그램 우선 적용한다.
금융시장 및 건설업 전반으로의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시장불안 심리 확산 방지를 위해 금융시장 안정 조치 확대 및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 마련한다.
타 PF사업장 및 건설업 관련해서는, 부동산PF 연착륙을 위한 정상사업장 금융공급, 부실‧부실우려사업장 정상화‧재구조화 지원 및 비(非)아파트사업장 건설공제조합 보증 제공,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도 조속히 마련‧시행한다.
시장안정조치의 경우 안정적인 국내외 시장 상황, 시장에서 예상한 이슈인 점 등 고려 시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 불안심리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시장안정조치의 규모‧내용 대폭 확대‧보완한다.
금융회사 건전성 관련해서는 태영건설 익스포져로 인한 금융회사 건전성 영향은 매우 제한적, 향후 부정적 영향에 대비한 금융기관의 충분한 충당금 적립 유도로 방향을 잡았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향후 워크아웃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시장참여자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도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영건설 관련 PF 사업장은 총 60개(’23.9말 기준)로, 각 사업장의 유형과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PF 대주단 협약'과 'PF 정상화 펀드', HUG‧주금공 'PF 사업자보증', HUG 분양보증 등을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 또는 정리를 진행한다.
정부‧관계기관은 이날 논의내용이 신속‧체계적으로 이행되도록 지난 12월 11일 설치한 '관계부처 합동 종합 대응반'을 통해 대응방안을 조속히 이행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조치를 신속히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경제의 규모‧여력을 감안할 때, 시장 참여자들이 협조해주신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과 부동산PF시장의 연착륙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히며, “종합 대응반을 통해 시장 참여자와 지속 소통하고 상황을 점검하며 시장 안정을 도모해 나가겠다”며 재차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