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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GS이니마’ 앞세운 신사업 집중...미래성장동력 안정화
GS건설 ‘GS이니마’ 앞세운 신사업 집중...미래성장동력 안정화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3.10.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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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이니마 사업지 5대주로 확장 수처리 글로벌 리더 기업 위상 공고
- 높은 기술적 장벽과 안정적 사업구조로 GS건설 신사업의 핵심 부상
- 세계적 수처리 기술 앞세워 스마트양식 사업도 진출
- 프리패브, 2차전지 재활용 등 친환경 신사업 추진...대표적 지속가능기업 성장

GS건설이 세계적인 수처리업체인 GS이니마를 앞세운 신사업의 확대로 건설업계의 스마트 건설을 선도하고 있다.

수주와 단순 시공 중심의 기존 건설업의 전통적인 비즈니스모델을 넘어 개발과 투자, 운영까지 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토털 솔루션 컴퍼니(Total Solution Company)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GS건설의 신사업은 기존 기반 사업과 정보통신(ICT)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양식이다. GS이니마의 세계적인 수처리 기술을 앞세운 GS건설은 스마트양식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스마트양식은 육상에 지어지는 폐쇄순환식 구조라 해수를 정화해 양식에 최적화된 물을 제공하고, 양식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처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양식수조 내부에서도 청정한 양식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청소 등의 작업에 환경기술과 ICT 기술이 적용된다. 

GS건설의 신사업은 이미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에서 신사업은 1조원을 돌파했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세계최고 수준의 수처리기술 보유한 GS이니마 신성장동력의 핵심  

신사업의 핵심 축은 단연 GS이니마다.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최초로 RO(역삼투압)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 2012년 GS건설이 인수했다. 

GS이니마는 최근 베트남 남부의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PMV(Phu My Vinh Investment & Construction JSC)의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로써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미국에 이어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 진출로 글로벌 수처리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5대주로 시장을 확장하며 수처리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게 됐다. 

호아칸더이(Hoa Khanh Tay) 전경
호아칸더이(Hoa Khanh Tay) 전경

지난 2019년 브라질법인을 통해 브라질 수처리 업체인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부문을 인수해 남미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BRK 암비엔탈은 브라질 산업용수 부문 1위 업체로 GS이니마는 기존 공공상하수도 컨세션 사업에 성장성이 높은 산업용수 컨세션 분야로 확대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어 지난 2020년에는 오만에서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를 수주해 중동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0년간 운영 계약 금액만 총 2조4,000여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오만 해수담수화설비 현장
오만 해수담수화설비 현장

특히 작년에는 세계 최고권위의 물 산업 조사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한 2022 글로벌 워터 어워드(Global Water Awards 2022)에서 GS이니마의 칠레 아타카마 해수담수화시설이 ‘올해의 담수 플랜트’(Desalination Plant of the Year)’에 선정되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칠레 아타카마 해수담수화시설 내부
칠레 아타카마 해수담수화시설 내부

주목할 점은 GS이니마의 사업구조다. ESG시대의 최고 유망 사업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인데다 높은 잠재성장률과 사업 안정성 등 3박자를 갖춘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GS이니마의 컨세션 계약은 20년 이상 장기간에 고정가격으로 민간과 공공부문에 담수 판매하거나 용수를 공급하는 운영사업이며 이에 필요한 EPC 뿐만 아니라 자본조달, O&M(운영 관리)을 일괄 포함해 수행하는 안정적 사업이다. 

기술 장벽이 높은데다 수익성까지 높아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힌다. 실제 GS이니마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 4,053억원으로 GS건설의 전체 매출의 3.3%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786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14%가 넘는다. 

세계적 수처리 기술 앞세워 스마트양식으로 확대 

수처리 기술을 앞세운 GS건설의 신사업 행보는 스마트 양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미래형 청정 수산물 생산 기술로 주목받는 스마트양식 사업에 진출했다. GS건설이 보유한 세계적인 수처리 기술을 이용해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참여를 공식화한 것. 

GS건설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에 참여한 것은 세계적 수준의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활용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번 스마트 양식이 주목받은 것은 해양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해산물을 생산하는 미래형 첨단 먹거리 산업이라는 점이다. 스마트 양식은 고도의 수처리 기술을 통해 바닷물의 오염물질을 정화해 깨끗한 바닷물로 청정 해산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GS건설은 100% 자회사인 세계적인 해수담수화 업체인 GS이니마의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바이오 폐수의 처리에 관한 핵심기술 관련 ICT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국내 친환경 연어 양식 산업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신세계푸드와 협력키로 하고, CJ피드앤케어와 연어양식 사료 개발에 나서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앞서 GS건설은 GS이니마와 함께 세계 수처리 선진시장인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신사업 확대로 국내 대표 지속가능기업으로

GS건설의 미래는 친환경에 맞춰져 있다. 친환경 공법의 프리패브(Prefab), 주택(모듈러 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20년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GS건설이 인수한 회사는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위치한 목조(Wood)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 社(Danwood S.A., 이하 단우드)와 영국 소재의 철골(Steel)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 社(Elements Europe Ltd., 이하 엘리먼츠)이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 선진 모듈러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뿐더러 각각 2 社의 전문분야와 주요 영업지역이 상호 보완적으로 이상적인 전략적 조합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GS건설의 자회사 에너지머터리얼즈㈜는 지난 2021년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에너지머터리얼즈㈜는 1차적으로 약 1500억원을 투입해 2024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며 단계적 투자 확대를 진행한다. 

GS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신사업을 통해 사업구도 등을 다변화하고, 산업 전반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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