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제조·소비재·IT/AI·헬스케어 산업 주목해야...밸류에이션 상승 판단·M&A 추진 적기
- “구체적 전략 수립· 사전 리스크 파악해 PMI 통한 계획된 시너지 실현해야”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지난 22일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본사에서 국내 기업 대상으로 ‘크로스보더(Cross-border) M&A 세미나: 지금이 기회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삼정KPMG 크로스보더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국내외 M&A 동향 및 ▲KPMG가 보유한 주요 딜 리스트(Deal List) ▲크로스보더 M&A 시 고려해야 할 주요 Tax 이슈 등을 안내했다. 아울러 KPMG가 수행한 매각·인수·JV 관련 크로스보더 M&A 사례를 전했다.
삼정KPMG는 지난 5년간 글로벌 크로스보더 M&A 거래 건수의 산업별 비중에 비추어 볼 때 올해 ▲제조 ▲소비재 ▲IT/AI ▲헬스케어 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조 섹터의 경우 ▲2차 전지 산업 ▲전기차 분야 투자로 M&A 트렌드를 이끌고, 소비재 산업은 소비자들의 안정적인 수요를 토대로 M&A 기회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IT/AI 분야에서는 기업들의 디지털화로 소프트웨어 딜 위주의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고, 헬스케어 산업은 신약 파이프라인(pipeline) 확보 및 생산 역량·네트워크 확대 목적의 거래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정KPMG는 미국의 경우 ▲2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 주요 산업의 밸류체인(Value Chain) 내 M&A 니즈 ▲국내 대기업의 미국 투자 트랜드에 따른 향후 대기업 핵심 벤더들의 미국 진출 투자가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지역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바이오·헬스케어 ▲2차전지 섹터에서 현지 기업 대상으로 M&A 및 JV 투자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탄소세로 촉발된 ESG 트렌드에 따라 유럽 향 아웃바운드(Outbound) 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기업 대상 아웃바운드 M&A 딜은 시장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힘입어 지난해 거래 금액이 2020년 대비 282% 증가했고, 인프라·원자재·팜오일 진출을 중심으로 금융 및 에너지 산업에서도 신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삼정 측은 국내 대기업들이 풍력·태양광 산업·재생에너지·폐기물 등의 ESG 관련 투자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어, 지역과 관계없이 신재생 에너지·첨단 소재 분야에서 아웃바운드 M&A 딜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정KPMG는 또 지난해 후반기부터 하락한 밸류에이션(Valuation)이 향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지금이 M&A 추진 적기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더해 해외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매물을 찾고 투자해 밸류체인의 핵심 자산을 선점하고 있다며, 선제적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내 출산율 하락 및 노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국내 생산성 하락에 더해 한국 GDP가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꾸준한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삼정KPMG는 미국·유럽·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대해 일대일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참석 기업들이 삼정KPMG 소속 현지 전문가와 함께 크로스보더 M&A 계획과 고민을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진만 삼정KPMG 크로스보더 M&A 리더·부대표는 “해외 영업망 및 해외 생산거점, 원천기술의 확보 및 신사업 진출 기회로 크로스보더 M&A를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M&A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철저한 실사를 통한 사전 리스크를 파악해야 하며, PMI(인수 후 통합)를 통한 계획된 시너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