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권익증진 유공자 등 80명 포상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2일 제27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수여했다.
‘소비자의 날(12.3)’은 소비자 권익증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법정기념일로, 소비자보호법(현 소비자기본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1979년 12월 3일)을 기념하고 있다.
1982년부터 민간에서 기념해 오다가 1996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법정 기념일로 지정, 정부 차원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 경제, 그 중심은 소비자!’라는 주제로 소비자단체, 학계, 기업 및 정책당국이 한 해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그간 소비자 권익증진에 헌신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면서 제27회 소비자의 날을 기념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디지털 경제 전환으로 소비자의 편리성이 확대된 반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 방해되고 위해 제품의 온라인 유통으로 소비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등의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SNS 뒷광고, 이용후기 조작 행위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하고, 온라인 소비에서도 안전이 보장되도록 ‘소비자24’를 통한 안전정보 제공을 확대하며, 소비자의 불만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피해구제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경제를 구성하는 정부, 기업, 소비자 모두가 소비자권리 실현에 필요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소비자주권이 확립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소비자 운동, 연구 및 정책 제안, 지방 행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유공자 총 80명에 대하여 포상을 실시했다.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상한 김연화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1990년부터 32년간 (사)한국부인회총본부 소비자상담실장,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소비자 상담 및 피해구제활동과 소비자교육 및 소비자정보제공, 시장조사를 통한 물가감시 활동, 소비자 비교정보를 위한 모니터링 및 제품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정책 제언과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등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국민포장은 약 31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 분야 주요보직을 수행하면서 소비생활 안전 개선을 위한 환경 및 업무 체계 구축 등 창의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등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윤경천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소장에게 수여됐다.
이밖에 대통령 표창(부산소비자연맹 등 9명), 국무총리 표창(유경례 소비자교육중앙회 하남시지회장 등 10명) 및 공정거래위원장 표창(강숙자 부산소비자연맹 모니터 등 59명)에 대한 시상이 함께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