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캠코, 올해까지 3건 매매계약 체결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가치가 있는 국세물납기업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물납기업을 홍보하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기획재정부와 캠코는 10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3회 국세물납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주요 우량 물납기업 20곳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티케이지태광(주)·(주)휴테크산업·(주)기영약품·(주)대평·(주)정.식품 등 5개 주요 우량 물납기업에 대해서는 직접 설명했으며, 15개 기업에 대해서는 준비한 책자로 물납기업을 홍보했다.
기재부는 이번에 선정된 주요 우량 물납기업들은 정부 지분율·재무현황·영업전망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 따르면 정부는 나이키 신발 OEM 업체인 티메이지태광의 18.3%에 해당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고 (주)휴테크산업은 30.3%, (주)기영약품(25%)·(주)대평(27%)·(주)정.식품(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국세물납주식에 대한 수요 다변화 및 매각 활성화를 위해 투자형 매각 제도의 매각 성과 사례를 소개하고 물납기업의 지속적인 홍보를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세물납주식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 받아 국가가 보유 중인 주식으로, 기재부는 물납주식 수요 다변화 및 기업 가치 제고를 지원하고자 기관투자자 대상 물납주식을 매각하는 투자형 매각 제도를 마련했다.
이 제도를 통해 기관투자자가 공개입찰에서 매각되지 않는 종목 중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기업을 매수할 경우 외부 회계법인의 평가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와 캠코는 지난 2020년 투자형 매각 제도 도입 이후 투자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2건과 올해 1건 등 총 3건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지난 2020년 박연차 회장 사망 이후 박주환 회장을 비롯한 유족은 6000억 이상의 상속세 중 절반인 3000억 원대 세금을 TKG태광 비상장주식으로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