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복지서비스 25만 증가…숙박· 도소매업은 감소
임금근로자 중 일용근로자만 유일하게 17만 감소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3만1000명 늘어난 2775만4000명을 기록했다.
100만명 넘게 늘었던 지난 1월과 2월보다는 다소 증가폭이 줄었지만, 3월만 놓고 보면 기준으로 2002년 이후 20년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취업자 수가 31만여 명 늘어난 데 그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다.
13일 통계청은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산업별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5만1000명), 제조업(10만명), 교육서비스업(8만6000명)에서 증가했다. 건설업(6만4000명), 운수창고업(8만1000명), 정보통신업(8만1000명)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은 숙박·음식점업(-2만명)과 도소매업(-3만2000명) 취업자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2만5000명)도 줄었다.
매달 중순 이뤄지는 고용동향 특성상 3월 조사 기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대면 서비스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년 전 대비 81만1000명 늘었다. 임시근로자도 16만6000명 늘었으나 일용 근로자만 유일하게 17만2000명 감소했다.
비임금 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6만 명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33만1000명), 50대(25만8000명), 20대(17만4000명), 30대(4만3000명) 등 모든 연령 계층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전년 동월 대비 1.6%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취업률은 67.8%로 전년 대비 2.1%P 증가했다. 3월 기준 15세 이상 고용률은 1982년 월간 기준 작성 이래 최고를 달성했으며, 15~64세 고용률도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보다 1.3%포인트 떨어지며 현 집계 방식이 도입된 1999년 6월 이후 3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8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2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9만2000명으로 27만7000명 줄어 13개월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