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기념일로 지정된 후 첫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김문철 경희대학교 교수가 회계유공자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제4회 회계의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회계유공자들에게 포상했다.
회계의날은 10월 31일로 지난 2018년 제정됐으며, 지난해까지 한국공인회계사회 주관으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5월 개정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부감사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올해 정부 주관으로 첫 기념식이 개최됐다.
올해는 회계의 날인 10월 31일이 일요일이라 기념식은 11월 1일 열렸다.
정부는 제4회 회계의날에 회계발전과 투명성 제고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정부포상 수상자로 선정해 포상했다.
훈장 1명, 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 금융위원장 표창 17명이 선정됐다.
기념식에서는 국무총리 표창 이상 8명이 참석해 청부포상을 수상했다.
녹조근정훈장은 김문철 경의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김 교수는 회계학 교수로서 27년간 재무회계 및 회계감사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은 물론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서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우리나라 회계기준의 정립에 기여 했다.
산업포장은 송재현 대편회계법인 대표가 받았다.
송 대표는 중소회계법인협의회를 통해 중소회계법인의 감사품질 개선에 기여했다. 또 영세 축산업자들에게 회계 및 세무 교육을 제공해 축산업계의 회계투명성 제고 및 재무관리능력을 높였다.
대통령표창은 김재윤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서강현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진광 원진회계법인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재윤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는 회계제도의 선진화를 위한 정책 입안 과정에 적극 참여해 회계개혁 법안 마련 등 정부의 회계투명성 제고 및 회계선진화 정책에 기여했다.
서강현 현대자동자 부사장은 회계개혁을 위한 관련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이행해 관련 회사의 회계제도 정착과 회계투명성을 높이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김진광 원진회계법인 대표는 IMF외환위기 및 글로벌금융위기 시기에 금융기관 실사 및 부실채권 처리 등 구조조정 업무에 참여해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통한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한 바 있다.
국무총리표창은 이목희 금융감독원 부국장, 박세환 회계기준원 상임위원, 한종수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이목희 금융감독원 부국장은 국제감사기준을 도입하는 국내 신회계감사기준을 마련하고 국내 기업의 회계감사 관련 조사업무를 통해 회계투명성 제고와 투자자보호에 기여했다.
박세환 회계기준원 상임위원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IFRS 제정 과정 참여를 통해 국제회계기준 전면 도입 및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정 등 국제회계기준의 한국내 적용 및 정착에 많은 기여를 했다.
한종수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회계학 교수로서 연구 뿐 아니라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의 한국· 아시아 대표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회계기준의 발전 및 국내 국제회계기준의 재·개정 작업에 역할을 했다.
제4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는 고승범 금융위원장,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유동수· 박찬대 의원, 회계투명성 제고 유공 정부포상 수상자, 회계 및 기업계 관계자 등 약 9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