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창호’ 본사 직영전시장이라 그런지 제품이 다양하고 품격이 상당합니다. 코로나19로 업계 전반에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데 ‘벽창호’는 투자를 늘리고 공격적인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업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위축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벽창호’는 오랜 전통과 함께 전국 70여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때 어려움도 있었습니다만 커튼·블라인드 업계 최고 브랜드로서 고객과 대리점에 희망과 기대를 줘야 합니다. 비록 어려운 시기지만 본사가 중심이 돼서 이 어려움을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이 시기에 투자가 수반되는 본사 직영전시장을 여는 것에 대해 솔직히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돕는지 오픈하면서부터 고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직영전시장 주변 효성동 'e편한세상' 입주 아파트가 있는데 첫 입주고객 판매와 시공을 마치고, '역시 벽창호!'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 ‘벽창호’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일단 벽창호가 오랜 전통을 가진 브랜드라는 것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이 확실하고, 검증을 거친 디자인에다 요즘 벽창호 제품의 가격경쟁력은 업계에서도 인정할 정도로 알찬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에다 전국을 대상으로 전개되는 확실한 서비스는 적어도 커튼·블라인드·카페트 업계에서는 타 업체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봅니다. 고객들께서 이 부분을 인지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곳 벽창호 직영전시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고객들께서는 ‘가격·품질·서비스’ 이 세 가지를 아주 꼼꼼하게 따지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벽창호의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이 많은 부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고 봅니다.”
- ‘벽창호’는 고객의 신뢰를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상품 공급과 개발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벽창호 본사 대구공장의 봉제 품질은 최상의 수준으로 업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원단과 디자인 경쟁력도 탄탄한 위치에 있습니다.
여기에다 브랜드 제품에 걸맞게 서비스 품질 제고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한동안 ‘벽창호는 브랜드라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각인된 고객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그동안 피나는 실질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국 대리점들의 서비스 마인드가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서 ‘대리점과 함께하는 벽창호’라는 각오 아래 대리점에서 본사를 신뢰하며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과 서비스 제공은 기본이고, 대리점이 원하면 세무든, 법무든 어떤 도움도 마다않고 안내할 계획입니다. 말 그대로 벽창호는 ‘원 팀’이 되는 것이지요.”
- ‘벽창호’와는 언제부터 인연을 맺었습니까?
“1997년입니다. 처음 신촌 그레이스백화점 대리점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벽창호(가람예공)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만든 천연소재로 명성을 날렸고, 블라인드, 롤 스크린, 버티컬 등 창 장식 전문기업으로 유명하고 독특했습니다. 이후 패브릭 커튼으로 영역을 넓혔고, 국내 최초로 규격커튼을 내놓아 커튼업계의 혁신을 이끌었습니다.
커튼은 비싸고 맞춰야 하는 불편한 제품으로 인식됐던 것을 벽창호가 깔끔하게 깬 것이지요. 백화점·벽창호 대리점에서 규격화된 제품을 구입해 집에 가서 설치하면 되는 것으로 바꾼 것입니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고, 여기에다 벽창호 본사가 과감하게 광고 선전을 하고 브랜드화 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참 인기가 좋았습니다.”
- 그래도 한 브랜드에서 25년을 근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그렇죠. 그런데 일단 벽창호의 분위기와 치고 나가는 역동성, 거기에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 우직함과 정직, 그런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노력하는 만큼 능력과 영역이 넓어지는 것도 좋았고요. 롯데백화점 본점 근무 당시에는 매출왕도 계속했고, 이후 본사 근무에서도 아주 열심히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후 어려운 시기를 많이 겪었습니다. 부침도 있었고요. 그래도 이렇게 면면하게 벽창호가 이어지고 있고, 제가 잘 해서 다시 영광을 살려야지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 고객과의 교감을 잘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정평이 나 있습니다. 판매왕도 여러 번 했고요. 특별한 비결이 있습니까?
“비결이라기보다 ‘제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까?’하는 것이 고객을 대하는 제 마음입니다. 솔직하게요. 우리 집, 우리 형제에게 이 물건을 이 가격에 팔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늘 합니다. 롯데백화점 본점 근무 때 일화가 됐지만 평범한 중형 아파트에 사는 부부가 물건을 고르면서 화가인 아내가 초고가 상품을 고집하자 남편이 제게 물었습니다. 당시 가격으로 1400만 원이 넘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라면 사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지요. 그러자 남편이 ‘참 솔직하다’고 말하면서 되레 믿음이 간다더군요. 결국 아내를 위해 샀지만 그 이후로도 연락을 계속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성스럽게, 내 일처럼, 내 가족의 일처럼 생각한다면 고객과의 교감이 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 요즘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어떤 벽창호 제품을 권하십니까?
“확실히 집의 환경도 많이 변했습니다. 요즘 대가족은 찾기 힘들고 핵가족 내지 1인가구가 많습니다. 한동안 블라인드가 유행이었습니다만 요즘은 다시 커튼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다르거든요.
아무래도 가족이나 손님이 많이 모이는 거실에는 편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가급적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고, 안방은 고객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본인 위주의 컬러를 추천합니다. 작은 방의 경우 자녀 연령층에 맞추고 서재는 안정감 있는 우드블라인드, 드레스 룸 등에는 실용적인 콤비 블라인드 정도를 권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객의 취향이나 개성을 존중하지요. 그러면서도 실용성을 살려 주려고 노력합니다.
아울러 카페트나 소품 등도 집안 분위기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훌륭한 코디네이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갖고 권해 드리고 있습니다.”
- 앞으로 ‘벽창호’는 어떤 모습으로 고객에게 다가 갑니까?
“항상 고객을 염두에 두고 가격·품질·서비스 경쟁력이 있는 제품의 개발과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아울러 본사는 대리점과 늘 호흡을 같이 하면서 ‘대한민국 커튼 종가’로서의 위상을 탄탄하게 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본에 충실 하는 한편 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춰 다양한 품목의 상품군도 추가될 것입니다. 전통과 신뢰를 인정받으면서도 늘 신선한 이미지가 함께하는 ‘벽창호’로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