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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탄소중립 준비 1등은 노르웨이…한국은 11위”
KPMG, “탄소중립 준비 1등은 노르웨이…한국은 11위”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10.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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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탄소중립 준비지수(NZRI) 보고서 발간…32개국 평가
영국·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 탄소중립 준비 상위권 차지

탄소중립 준비가 가장 잘 된 나라로 노르웨이가 꼽혔다. 

세계적인 종합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이 32개국 온실가스 감축 현황을 비교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달성을 위한 국가별 준비 능력을 평가한 결과, 노르웨이를 1위로 꼽았다. 

한국은 11위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7위에 오른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자리에 위치했다. 

탄소중립 또는 넷제로(Net Zero)는 기업이나 개인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최대한 줄이고 잔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산림 조성 등으로 흡수량을 증가시키거나 기술 활용으로 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되도록 만드는 것을 뜻한다. 

노르웨이는 세계 주요 석유 및 가스 수출국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정책에 대한 민간 및 공공 투자로 올해 조사에서 1위 국가로 올랐다.

14일 KPMG가 발간한  ‘탄소중립 준비지수(Net Zero Readiness Index(NZRI))’ 보고서는 노르웨이 의회가 탄소중립 목표 연도를 2050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기기로 의결하는 등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지만, 여전히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2위를 기록한 영국은  정당 간 정치적 지원 및 명확히 법제화된 목표 수립했으나  난방과 건물 부문에 대해서는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준비중이다. 

스웨덴은  기후 정책, 녹색 에너지 및 기술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바탕으로 3위에 올랐다.   탈탄소화를 위한 스웨덴의 다음 목표는 농산물 수출 및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또다른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가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관심 대상 국가로는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 태국이 꼽혔다.

KPMG는 “조사 대상 국가 중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는 9개국만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으며, 일부 국가들은 탄소중립 채택에 뒤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소중립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과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탄소중립 전환의 대표적인 걸림돌로는 전 국가적 공감대 형성 부족을 꼽았다. 

법적 구속력이 있거나 정책적으로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한 국가가 탄소중립 전환에 보다 더 강력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KPMG는 “국가적 공감대 형성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 간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투자와 대출 결정 시 기후 위험을 더 많이 고려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금융 전략, 정책 및 규제와 같은 환경을 조성하여 자금 조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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