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회계법인 감사품질 높일 상생협력위원회 첫 결과물
빅4 회계법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 노하우가 담긴 템플릿이 공개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김영식)가 24일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조서 작성 사례’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는데, 이는 지난 8월 발족한 상생협력위원회의 첫 결과물이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조서 작성 사례’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전반감사계획의 수립과 각 감사 단계별 체크리스 트 및 미비점 식별 등 회계법인들이 내부회계관리제도 조서 작성에 참고할 수 있도록 템플릿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지난달 14일 출범한 상생협력위원회(위원장 장영철)는 지난 8월 열린 첫 회의에서 중소감사인을 위한 조서 작성 사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빅4 회계법인이 각 법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경험과 조서 양식 등을 공유하기로 했었다.
취임 때 ‘상생’을 강조한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빅4 회계법인의 상생협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조서 사례 발표로 대형회계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선진감사기법 등을 중소회계법인 등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게 돼 상생협력의 1차 목표 달성에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 평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조서 작성 사례’는 빅4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이 제공한 감사조서 사례를 기초로 만들어졌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 중소감사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역량이 높아져 회계업계 전체의 감사품질이 향상되고 우리나라 회계투명성이 높아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회계감사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감사인들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우리 회계업계 전체의 감사역량을 일류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