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성 안산세무서장이 지난 27일자로 국세공무원으로서의 생활을 마감했다.
권태성 서장은 "공무원생활하며 과분하게 받은 사랑, 이제는 사랑 주는 삶을 살겠다"며 "인생의 목표가 '행복한 삶'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공직생활 36년을 마무리 하는 권 서장은 퇴임 후 안산 지역에서 B세무법인의 지점을 경영하며 인생 후반전을 뛸 준비 중이다.
당분간은 퇴임 관서 인근 30년 된 안산공단과 20년된 시화공단, 반월공단 등에서 경영일선에서 은퇴하고 가업을 물려줄 기업인들을 돕는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본지가 소회를 묻자 권 서장은 “모든 것이 때가 있듯 공직을 떠날 때가 돼 떠날 뿐”이라면서 “젊은 분들은 일찍 퇴임 경우도 많지만 (나의 경우 정년보다) 1년 일찍 떠나니 별다른 소회가 없다”고 밝혔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권 서장은 “아이들도 더 컸고 퇴임 후 교회 등에 더 많이 봉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프로필]
▲1962년생 ▲강원 강릉 ▲동대 사대부고 ▲세대 2기 ▲8급 특채 ▲용산세무서 소득세과 ▲중부청 조사2-1-1 ▲기재부 세제실 부가가치세제 ▲중부청 조사3-조사관리과-5팀장 ▲중부청 조사4-3-3팀장 ▲중부청 징세계장 ▲영동세무서장 ▲예산세무서장 ▲안산세무서장
다음은 퇴임사 전문.
오늘 저는 35년 8개월 보름간의 국세공무원 생활을 마감합니다.
1984년 세무대학을 졸업하면서 국세청에 처음 입사하면서 30년 후에는 세무서장이 되었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국세공무원 생활을 하였고, 그 꿈을 이루고 이렇게 저는 오늘 명예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국세청 생활을 되돌아보니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 참 행복했습니다.
제가 퇴임식에서 할 말은 세 가지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였던 국세공무원 선배님들과 존경하는 김현준 국세청장님, 오늘 먼저 퇴임식을 한 유재철 중부지방국세청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후배 국세공무원 여러분들 모두 깊이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또한, 저의 경제적 형편으로 애경사를 챙기지 못한 분들께도 진심으로 송구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아울러 함께 근무하는 동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갖고 계실 분들께도 넓은 용서를 구하며, 함께해서 고마웠습니다.
이제 저는 국세청을 떠나지만 남아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꿈을 펼치십시오! 우리가 사는 인생의 목표가 ‘행복한 삶’ 이 되길 기원 드리며, 서로 사랑하고 살기를 권해 드립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하고 살고자 합니다. 국세청 직원들 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안녕히 계십시오. 늘 건강하고 행복하고 뜻하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성취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2019년 12월 27일 제28대 안산세무서장 큰별 權 泰 星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