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THK㈜ 진영환 회장과 ㈜금창 송재열 대표이사가 20일 상공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6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 190명에게 훈·포장 등 정부 포상과 산업부 장관 표창, 대한상의 회장상 등을 수여했다.
진영환 회장은 산업자동화 설비의 국산화와 의료용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송재열 대표이사는 자동차부품의 해외시장 개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점이 인정돼 각각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는 수상기업의 대다수가 전통산업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산업용 로봇, 반도체, 2차전지 등 신성장 분야 기업이고, 전체 수상자 가운데 82%가 중견·중소기업이 차지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세아상역 과테말라 김영필 법인장을 비롯한 재외 상공인 26명과 주한 외국상공인 1명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산업이 양적 성장 중심에서 질적 고도화로 변화해야 한다"며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투자와 신산업 도전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기업의 역동성은 경제의 외연을 늘리고, 삶의 터전을 꾸리고, 나라의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사회 곳곳에 자리한 기득권을 걷어 내고 파격적인 규제 개혁이 이뤄져 우리가 처음 산업화하고 개발에 불을 지필 때 같은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상공인들 스스로 미숙한 부분은 없는지 주위를 돌아보고, 성숙한 기업 문화와 규범을 세우고, 솔선해서 지키는 자정 노력으로 국민에게 다시금 박수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행사에 전달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기술 변화에 대응해 정부는 올 1월 도입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신산업과 신기술, 신제품 출시의 걸림돌을 없애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뚫고 나가야 하는 도전과 변화의 바람이 녹록지 않다"면서 "상공인이 과감한 혁신과 도전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