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2449건 특허 출원, 엘지그룹 2376건 특허 출원...포스코128건·현대그룹91건 이어
-한국, 국가 순위서 네덜란드 제치고 지난해 8위에서 올해 7위로
유럽특허청의 특허 출원 전체 순위에서 삼성그룹과 엘지그룹이 각각 3, 4위에 오르면서 최근 6년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특허청 ‘2018 연간 보고서(기준일 2019년 1월 21일)’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특허출원 상위 10개사 중 3위를 차지했지만 변화율로 봤을 때는 21.5%가 상승해 상위 10개사 중 가장 많은 상승률을 보였다.
엘지그룹도 삼성그룹에 이어 4위를 차지, 역시 15.6%의 상승률을 기록해 삼성그룹에 이어 상위 10개 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그룹은 2449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엘지그룹은 237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그 다음으로는 포스코가 128건, 현대그룹이 91건, 두산그룹이 54건으로 뒤를 이었다.
유럽특허청 상위 출원인 세계 1위 기업은 지멘스로 2493건, 2위는 화웨이가 2485건을 냈다. 5위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6위는 필립스, 7위는 퀄컴, 8위는 에릭손, 9위는 GE, 10위는 로버트 보쉬로 집계됐다.
선도기술분야로는 의료기술분야 특허가 1만3795건으로 상위 10개 기술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으로 1만1940건이 등록됐고 3위 컴퓨터 기술 1만1718건, 4위는 전자 기기·도구, 에너지로 1만722건, 5위는 수송 분야로 9039건, 6위는 측량분야가 8744건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유럽특허청 특허 출원이 2018년에 작년 대비 13% 증가한 7296건을 기록하면서 특허를 출원한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특허청은 한국의 이런 성장세를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특허 출원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봤다. 유럽 특허출원 국가 순위에서 한국은 네덜란드를 제치고 지난해 8위에서 올해 7위로 올라섰다.
1위는 미국으로 4만3612건, 2위는 독일로 2만6734건 3위는 일본이 2만2615건 4위는 프랑스가 1만317건, 5위는 중국이 9401건 그리고 6위는 스위스가 7927건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은 컴퓨터 기술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4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결과다. 삼성그룹과 엘지그룹은 유럽특허청의 가장 활발한 기술 분야 10개에 모두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엘지그룹은 ‘전자기기, 기구, 에너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4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