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중에서는 최태원 SK 회장이 유일
-박용만 회장, “당면한 구조적 문제들, 원인·해법 이미 다 알려져 있다고 생각”
[국세신문=채혜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새해를 맞아 경제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 인사를 초청,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대한상의는 “3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정·관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가 참석해 결의를 다지고 격려하는 행사를 가졌다”며 “이날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진수 LG화학 이사회의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4대그룹’중에서는 최태원 SK 회장만 참석했다.
지방상의에선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김무연 안산상의 회장,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 김대형 제주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서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노동계에서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정계에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용만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1인당 소득 3만 달러와 무역 규모 1조 달러라는 성과를 이뤄냈고, 한반도 평화체제의 전기를 마련한 반가운 소식도 많았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그러나 “그럼에도 기업들의 어려움이 컸고 우리 경제의 하향세를 되돌리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우리가 당면한 구조적 문제들 대부분은 그 원인이나 해법이 이미 다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기간 단기 이슈나 이해관계라는 허들에 막혀 변화의 동력을 잃어 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성장·분배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에 대해 "둘 다 선택의 여지없이 해야 할 일이고,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면서 "소모적 논란에서 벗어나 함께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 대안 마련에 국가 역량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대한상의 신년인사회는 1962년부터 열렸으며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