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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O, "10년새 결혼연령 4살 늦어져“
NABO, "10년새 결혼연령 4살 늦어져“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8.12.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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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서, “지위‧정규직‧사업체규모 등에 따라 평균 결혼계획연령 달라져”
- 저출산 지속 땐 2060년 GDP 3.3~5.0% 하락할 것

청년층의 초혼연령이 10년 전보다 남녀 모두 4세 이상 상승, 결혼연령대가 높아진 가운데, ‘결혼 적령기’라는 개념이 사라졌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NABO)는 <산업동향 & 이슈> 12월호에 실은 ‘청년층의 첫 직장 입직연령과 결혼’이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2017년 남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32.9세로 1998년(28.8세)에 비해 4.1세, 여성 평균 초혼연령은 30.2세로, 1998년(26.0세)에 비해 4.2세 각각 상승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 2003년, 여성은 2016년 각각 평균 초혼연령이 30세를 넘어섰다. 남녀 간 평균초혼연령 차이는 2.7세로, 2006년(3.2세)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1998년에 견줘 2017년에 남성은 20대 후반, 여성은 20대 초반 혼인율이 크게 감소했고, 30대 이상 연령대에서의 혼인율이 상대적으로 증대했다.

1998년에 남성의 20대 후반 혼인율은 82.5건이었고 여성은 20대 초반 혼인율이 60.2건이었으나, 2017년에는 남녀 모두 해당 연령대에서의 혼인율이 각각 49건, 47.9건 감소했다.

청년층의 결혼 지연이 저출산 현상으로 이어져 장기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엄마의 초혼연령이 약 5년 정도 늦어지면 아이를 한 명 이상 출산할 확률이 약 40~50% 감소하고, 1년 늦어지면 모의 초산연령이 약 0.5년 정도 늦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2060년 한국의 예상 국내총생산(GDP)은 인구가 통계청의 중위인구추계대로 실현될 경우의 2060년 예상 GDP보다 3.3~5.0%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NABO는 결혼연령이 늦어지는 현상과 청년층의 첫 직장 입직연령의 상승 간에도 일정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성별, 경제활동, 주택가격, 교육연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과 같은 요인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 이외에도 취업중인 미혼남녀(20~44세)의 종사상지위, 정규직 여부, 사업체 규모 등에 따라 평균 결혼계획연령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또 “고용불안정성 증가는 젊은 남녀의 결혼시장 참여를 제약, 초혼연령을 상승시키고, 주택가격 상승은 결혼비용 증가를 초래, 남성의 결혼시장 참여를 제약한다”는 다른 연구도 소개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의 결혼이 노동시장 진입 후 일정 기간 동안 결혼생활을 위한 경제적 조건 조성 후 이루어진다면 노동소득이 처음으로 발생하는 시점인 첫 직장 입직연령이 결혼연령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에 견줘 2017년에 남성은 20대 후반, 여성은 20대 초반 혼인율이 크게 감소하고, 30대 이상 연령대에서의 혼인율이 상대적으로 증대했다. /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
1998년에 견줘 2017년에 남성은 20대 후반, 여성은 20대 초반 혼인율이 크게 감소하고, 30대 이상 연령대에서의 혼인율이 상대적으로 증대했다. /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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