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시민단체와 공동 기자회견 "미 하원 공식 문서로 드러난 비자금 반드시 환수해야"
- 경제·외교·안보 다 뿌연 여권, 12.12에 친박 야당 원내대표 선출 날 새 프레임 정쟁 선언
- 경제·외교·안보 다 뿌연 여권, 12.12에 친박 야당 원내대표 선출 날 새 프레임 정쟁 선언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경제정책과 갑자기 뿌옇게 변한 남북미 비핵화 협상 등으로 곤혹스러운 여당이 새로운 프레임을 꺼내며 정쟁을 시작했다.
제 1야당이 미모의 여성 원내대표를 선출한 지 하루만, 전두환 전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킨 12·12일을 택일한 점이 절묘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동시에 겨냥한 '반박' 프레임이라서 더 눈길이 간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2일 "박정희 군사정권이 개설한 스위스 비밀계좌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민재산찾기특별위원장을 맡은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인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 정권과 박근혜, 최순실 등의 비자금에 대한 현황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1978년 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프레이저 보고서'에는 박정희 정권이 독일 차관과 베트남 참전 지원금을 불법 은닉한 스위스 비밀계좌의 계좌번호가 적시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의회 공식 문서로 드러난 박정희 정권의 비자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이 해외 불법 은닉재산을 반드시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는 국가정보원,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국세청, 해외 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 등 4개 기관을 상대로 우선 정보공개를 청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