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 경쟁력 저하 좋은 일자리 위협”
“2020년 이후 노동력 부족 대비 전문인력 양성 필요” 주장
일자리 공급의 주력인 제조업이 흔들리면 제조업 노동자는 물론 사업서비스, 서비스 등 제조업체 주변의 지역경제 전체가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사회는 주력산업인 제조업 경쟁력이 낮아져 일자리 창출 동력이 뚜렷이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나온 주장이다.
권태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주력산업의 위기와 일자리 리부트(Reboot)'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1만 명 감소하면 다른 산업에서는 1만 3700 명이 감소한다”고 진단했다. 주 실장에 따르면 서비스업 일자리 1만개가 감소할 때 타산업에 일자리는 700개가 사라진다.
주 실장은 “주력산업의 성장 없이는 신산업 등장도 불가능한 만큼 실종된 기업활력을 부활시킬 대응이 필요하다”며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 제고 ▲소재·부품 국산화를 통한 경제산업구조 개선 ▲저부가 중간재 수출에서 고부가 최종재 수출로의 전환 등을 ‘주력산업의 경쟁력 활성화’ 할 수 있는 개선 방안으로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시균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조선·자동차 등 구조조정 영향과 제조업 경기 둔화로 악화된 고용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위원은 “그러나 2020년 후반 이후에는 노동력 부족에 따른 공급제약현상이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질적투입’을 중심으로 한 성장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인 전문가 비중을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 중심으로 적극 인력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