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조만간 사무관(5급) 승진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서울지방국세청 산하(25개 세무관서) 운영지원과장 자리 8곳이 공석중이어서 행정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서울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성동세무서, 삼성세무서, 성북세무서 등 8곳의 운영지원과장이 공석인 상태”라며 "지금 공석중인 자리에는 각 세무서별로 다른 부서 과장 등이 임시로 직무대리를 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동세무서의 경우 2년째 운영지원과장이 본청에서 충원이 되지않고 있어 정상적인 업무처리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있을 분아니라 직원들의 불편도 날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세청의 운영지원과는 ▲세무공무원의 임용, 복무, 교육훈련 및 기타 인사실무 ▲관인 및 관인대장의 관리 ▲문서의 분류, 수발, 통제, 편찬, 보존 및 관리 ▲물품의 구매 및조달 ▲공무원의 보수, 연금에 관한 사항 ▲세입세출 결산, 세출예산 집행, 자금에 관한 사항 ▲국유재산 및 청사수급에 관한 사항 ▲직원고충 상담 및 각종 직원복지제도 운영 ▲세무서 관내 다른 실,국에 속하지 아니하는 기타 업무사항 등을 총괄하는 세무행정의 핵심 부서라 할 수 있다.
일선 세무서 공무원들은 "안팎으로 고달픈 업무에 시달려야 하는 일선 세무공무원들의 입장에선 심적 교감의 대상이자 마치 '큰형님'같은 운영지원과장의 오랜 부재는 마치 '안식처'를 잃어버린 것 처럼 공허하게 느껴진다"며 "가뜩이나 고위직 세무공직자들의 잇단 비리로 땅에 떨어진 일선 세무공무원들의 사기 진작과 근무의욕 고취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대행체제가 아닌 정상적 보직운영체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인사관계자는 “금명간 사무관 승진 합격자 발표가 나게되면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에서 6주간의 관리자후보 교육을 받은 후 현재 공석중인 운영지원과장 자리에 곧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앙공무원교육원 5급 승진자 과정’은 신임관리자로서 요구되는 핵심역량을 배양하고, 창의적·실용적으로 일 잘하는 전문행정인을 양성하게 된다
한편 현재 국세청이 사무관 승진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검증 등 막바지 선별작업을 마무리 중인 가운데, 금명간 사상 최대규모인 190여명의 사무관 승진 내정자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