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창조기업을 포함한 소규모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창업인프라를 수도권 및 전국 각 지역은 물론 해외로 확장해갈 계획입니다." 국내 최대 비즈니스센터 프랜차이즈 업체 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이하 르호봇) 박광회 대표가 "현재 22개인 비즈니스센터를 연말까지 3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경기도 분당에 비즈니스센터가 추가로 오픈된다.
박 대표는 이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내달 베트남 하노이에 비즈니스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 위주였던 비즈니스센터 거점이 전국과 해외로 확대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호봇은 1998년 국내 첫 비즈니스센터 프랜차이즈로 설립된 이후 1인창조기업 및 5인 이하 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사무실 임대 및 네트워크 형성, 자금조달 지원 등 창업인프라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 현재까지 직영점 및 가맹점을 포함해 전국에 총 21개 비즈니스센터를 두고 있다.
박 대표는 르호봇을 창업 배경에 대해 "과거 오피스텔에서 무역업을 하던 중 1998년 IMF 경제위기가 닥치자 회사 규모를 줄여 월세 사무실로 이전하게 됐다"며 "하지만 협소한 공간과 질 낮은 서비스로 인해 회의 및 접견 등에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옮겨갈 사무실을 알아보던 중 소규모 기업을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운영되는 비즈니스센터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이미 일반화돼있음을 접하고 국내에서도 관련 사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당시 서울 교대역 인근 50평 남짓한 공간에 처음 비즈니스센터를 열었고, 이후 창업활성화 등 흐름을 타고 현재 국내 최대 비즈니스센터 프랜차이즈로 키웠다.
박 대표는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비즈니스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거점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현재 서울에만 17개가 집중된 비즈니스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달 베트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에 2∼3년 내 진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호봇은 보증금 없이 입주해 사무실 크기에 따라 월 40만∼200만원 수준 비용을 지불하고 냉난방, 전화, 인터넷, 회의, 접견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