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세정환경 변화에 맞춰 추진 중인 개발사업인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전면개편 2단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차 입찰도 유찰됐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전면개편 2단계 사업자 선정을 위해 지난 17일까지 2차 입찰을 실시한 결과 삼성SDS만 단독 응찰해 또다시 유찰됐다.
지난 4일 1차 입찰에서 삼성SDS 1개 업체만 응찰해 자동 유찰된데 이어 재입찰에서도 삼성SDS만 응찰해 유찰된 것.
조달청은 2차 입찰도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할지를 이달 중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조달청에 이번 사업을 100% 위탁해 진행한 바 있다.
국세청은 2차 사업자 선정 당시 1차 사업을 수주했던 삼성SDS컨소시엄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우리(국세청)가 공문요청사항에 ‘중소기업 참여율’을 기록해 놓고, 중소기업 지분율이 50%이상일 경우 15점을 부여하기로 한 바 있다”며 삼성SDS와의 재계약을 일축한 바 있다.
당시 국세청 관계자는 “1차 사업 당시 삼성SDS 지분율이 45%, 기타 현대정보기술, 다열INT, 일류정보기술, 코마스 등 중소기업 지분율이 55%였다”며 “입찰참여 대상 중소기업에 대해 가점을 높인만큼 꼭 삼성SDS가 사업을 재수주하게 된다는 아무런 근거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국세청은 2014년 말까지 통합테스트와 이행을 준비하는 한편 마지막으로 사용자 테스트 등 최종 리허설을 거쳐 2015년 9월 29일 개통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1단계 사업에 2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분석·설계, 파일럿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해 왔다.
총 2단계 중 지난해 출범한 1단계 사업은 기능검증ㆍ테스트데이터 생성 등 상용 SW 분야와 프로젝트관리조직(PMO) 부문이 분리 발주됐으며 서버 등 HW 부문은 통합 발주됐다.
국세청은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전면개편이 마무리되면 전산 업무량이 50%로 축소되고 납세자에 대한 종합분석으로 조세 행정의 효율성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차 사업 당시 삼성SDS 지분율이 45%로, 기타 현대정보기술, 다열INT, 일류정보기술, 코마스 등 5개업체가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