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4700원에 129만주 매각…1357억 유동성 확보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과 두 아들이 두산 보유지분 전량 매각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 전 회장과 그의 아들인 박서원 전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는 이날 가지고 있던 두산 지분 129만 6163주에 대해 23일 기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위한 수요 예측에 들어갔다.
기관 블록딜 수요예측 결과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10.5%가 적용돼 최종 10만 4700원에 확정, 24일 장 개시 전 전량 매각에 성공했다.
박용만 전 회장이 두산 주식 70만 3201주를 보유하고 있고 박서원 전 부사장이 32만 4422주, 박재원 전 상무가 26만 8540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 블록딜에서 보유 지분 전량을 정리했다.
블록딜 매각 주간사는 씨티증권이 맡았다.
박 전 회장 부자의 블록딜 물량은 해외 투자자들이 거의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블록딜 성공으로 박용만 전 회장과 두 아들은 총 1357억 826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박 전 회장과 서원·재원 부자는 지난해 말 두산그룹 관련 임원직을 모두 사퇴하며 일선 경영에서 손을 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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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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