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품고 목소리 높이는 김종인
- 청학동 서당 10대들의 엽기 폭행에 경악
- 전국 지자체장 절반이 농지 소유
- 강원도 고교생, 교우관계 문제로 사망 추정
- 아이티 대통령 암살범들, 미 마약수사국 자칭
- 벨기에 외교장관, 주한대사 본국 소환
<경제 >
美 10년물 채권 금리 8거래일째 하락
미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국채로 돈이 몰렸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은 벤치마크인 10년물의 경우 8거래일 연속 내렸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5bp(1bp=0.01%p) 내린 1.286%를 기록했다. 장중 1.25%까지 내려 2월 이후 최저로 밀리며 8거래일째 하락했다. 팬데믹이 처음 미국 시장을 강타했던 2020년 3월 9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최장 기간 내림세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달 초만 해도 1.58%였고 3월만 해도 1.78%를 기록해 올해 최고였다.
<뉴스1>은 “금리 하락의 직접적 단초는 불분명하지만 경제 회복이 이미 절정을 지나 하락기로 접어 들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논평했다.
전문가들은 10년물 금리가 1.25%를 하회할 정도로 급락하면서 주식전문가들은 뭔가 잘못됐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금리 급락세가 조만간 끝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보고하는 어닝시즌 이전까지 증시가 5% 매도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갯속 세계경제, 안전자산 선호로 암호화폐 하락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세계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때문에 급락했다고 <뉴시스 >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9일 오전 6시 3만2900.23달러로, 하루전보다 약 4.05%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2138.70달러로 약 8.99% 떨어졌다.
미국 언론들은 대부분 암호화폐가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의 잠재적인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의 둔화를 경계, 암호화폐에서 안전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켠에서는 일본이 지난 8일 도쿄도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 후에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기업들, 정부보다 한발 앞선 코로나 대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천 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 가능성이 커지자 국내 기업들이 자체 방역지침을 강화하는 등 선제대응이 나섰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회의, 회식, 출장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재택근무 비중을 다시 늘리면서 정부의 방역 격상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는 보도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내망 공지를 통해서 임직원들에게 방역지침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SK그룹은 8일부터 일주일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항공업계도 재택근무를 강화할 예정이지만 이미 업계 직원 50% 가량이 휴업 중인 상황이어서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직원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정치>
원희룡 품고 목소리 높이는 김종인
4·7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 은퇴했던 '킹메이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원희룡 지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희망오름포럼' 출범식 축사로 참석해 "원 지사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을 때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새롭게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정치 여건상 젊은 후보가 탄생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세상이 많이 변했다"며 가능성을 열었다. 또 "원 지사는 대통령으로서 갖출 자질은 다 갖췄다. 자기 나름대로 나라를 끌고 갈 수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다른 편으로는 윤 전 총장이 야권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것에 대해 "지금 나타나는 지지율이 결정적이라고 보면 안 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최근 <신동아>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현재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지금 (무소속) 상태로 가는 수밖에 없다"며 11월 단일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전 위원장이 원 지사를 띄우면서, 윤 전 총장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자 정치권에서는 '오세훈 모델'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주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때렸던 전략이 원 지사와 윤 전 총장에게 적용됐다는 분석이다.
김 전 위원장은 원 지사와 오랜 인연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회>
청학동 서당 10대들의 엽기 폭행에 경악
또래에게 엽기적인 방법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청학동 서당 10대 가해자들이 8일 법정 구속됐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정성호 부장판사)는 또래에게 엽기적인 행각으로 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A(17)·B(16)군을 법정 구속하고 사건을 창원지법 소년부로 송치했다.
재판부는 "A군 일행은 죄가 매우 무겁고, 피해자 C(17)군이 신체·정신적 상처를 겪으며 합의도 되지 않았다"며 "피해자 회복과 교화 목적으로 구속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A군 일행이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의 단절 등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점과 어린 나이, 전과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군 일행은 지난해 2월부터 청학동 서당의 한 기숙사에서 C군 항문에 이물질을 삽입하고 소변 등을 먹이거나 뿌리는 등 총 7차례에 걸쳐 가혹행위를 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단기 5년∼장기 7년, 단기 5년∼장기 6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소년법에는 범행을 저지른 미성년자에게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받고 조기에 출소할 수도 있다.
전국 지자체장 절반이 농지 소유
도지사, 시장, 군수 등 지방자체단체장 2명 가운데 1명은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전국 지자체장의 51.2%, 광역의원의 46.8%가 농지를 소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 내용은 지난 3월 발표된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시장과 군수, 시의원 등 약 1050명과 배우자의 전, 답, 과수원을 대상으로 소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경향신문 >은 “지자체장 238명 가운데 122명이 농지를 소유했다”며 “지자체장과 광역의원이 소유한 농지 면적은 총 251.2헥타르로 서울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강원도 고교생, 교우관계 문제로 사망 추정
강원도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지난달 27일 숨진 채 발견된 A군이 사망 전 괴로움을 호소하는 메모를 추가로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숨지기 전 악의적인 소문에 휩싸이면서 교우관계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 신문은 “같은 학교 학생이 SNS에 A군을 음해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A군은 “나랑 눈도 마주치지 않고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고 소문은 그대로 굳어질 것 같다”면서 “도와달라”는 쪽지를 작성했다.
이 신문은 “유족 측은 학교가 학교폭력 정황을 인지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파도 파도 나오는 발암물질에 곤혹
서울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시설 재개발 현장에서 1급 발암물질이 섞인 오염된 흙이 불법으로 반출되고 수도권 등지에 매립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한 달간 경기 포천시 영송리와 연천시 두일리 등 세 곳에 오염토를 불법 매립하다가 주민의 신고로 시, 군청의 회수 명령을 받았다.
조합은 회수 명령을 받고 오염토를 되가져 가고 있지만, 회수 명령을 내린 지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매립 현장에서는 오염물질이 검출되고 있다고 <서울신문 >은 전했다.
이 신문은 “불법 행위가 적발된 이후에도 조합이 오염된 흙을 불법 반출했다는 의혹도 나왔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오염 수치가 특정 수치 이하면 중간 폐기물 업체로 보내도 되고, 그 이상인 경우에만 토양정화업체로 보내는 것”이라면서 오염토 관련 시정 명령을 받고 처리가 끝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외교•안보 >
아이티 대통령 암살범들, 미 마약수사국 자칭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53) 대통령이 피살 당시 모두 12발의 총알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서울경제>가 외신들을 인용해 자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월 취임한 모이즈 대통령은 7일 새벽 1시께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사저에 침입한 괴한들의 총탄에 맞고 숨졌다. 모이즈 대통령은 바나나 수출, 자동차 부품사업을 일군 사업가 출신으로 ‘바나나맨’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렸다.
아이티 경찰은 지금까지 대통령 암살 용의자로 6명을 체포했고, 7명을 사살했다며 나머지 용의자들도 추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용의자들의 정확한 신원이나 암살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암살 사건을 전후해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사저 주변 영상을 공개한 미국 <폭스뉴스>는 아이티 공용어인 프랑스어나 크리올어 대신 미국식 영어와 스페인어를 구사한 암살범들이 훈련받은 외국 용병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괴한들은 사저에 침입할 당시 "미 마약단속국(DEA) 작전 중"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 당국은 이들이 DEA 요원을 사칭한 '전문 외국 용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국무부도 “암살범이 DEA 요원이라는 것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해명했다고 <CNN>이 전했다.
벨기에 외교장관, 주한대사 본국 소환
가게 점원에 이어서 환경미화원 폭행 사건을 일으킨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대사 부인과 관련해 벨기에 당국이 대사 부부를 즉각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를 인용, 소피 윌메스 벨기에 외교부 장관이 “더 이상 지체하지 말라”면서 레스쿠이에 대사를 긴급 소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윌메스 장관은 이번 조치를 두고 “대사에 대한 책임과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우리의 열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벨기에 외교부는 환경미화원 폭행 사건에 대해 “사건을 둘러싼 상황이 현재까진 불명확하다”면서 언급을 피했다.
“북에서 ‘오빠’로 불렀다가는 2년 징역살이”
북한에서 남편을 ‘오빠’로 부르는 한국식 말투를 쓰다가 걸리면 ‘혁명의 원수’로 낙인찍혀 최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남동무’ 대신 ‘남친’ 이라는 말을 써도 마찬가지라는 보도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8일 국회 정보위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보다 공세적으로 사회주의 수호전을 진행할 것을 주문함에 따라 청년들의 옷차림이나 남한식 말투와 행동을 집중 단속한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북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 등을 통해 접한 표현이 널리 쓰이는데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이 “북한 청년들의 일탈 행위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은 밀레니엄Z(MZ) 세대가 배신자로 등장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