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경자(庚子)년, 쥐의 해다. 상장공개 기업 사장 중 30대 사장이 눈에 띄고 의외로 나이가 훌쩍 들어버린 연예인의 이름도 눈에 띈다.

◇ 재계 =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이끌 국내 상장사의 쥐띠 재벌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았다.

1948년생인 허창수 GS그룹 회장, 1960년생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몽진 KCC그룹 회장, 1972년생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등이 대표적인 쥐띠 재벌가 사람들이다.

국내 상장사(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 대표이사 또는 사장으로 재직 중인 전문경영인 가운데 쥐띠 인사는 모두 198명이다. 환갑을 맞는 1960년생이 122명으로 가장 많고 1972년생(58명), 1948년생(15명), 1984년생(2명), 1936년생(1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고령(새해 84세)인 1936년생 경영인은 유원영 한국전자홀딩스 사장이다. 최연소(36세)인 1984년생 경영인으로는 슈펙스비앤피의 윤강혁 사장과 포레스팅블록체인(코넥스)의 엄재현 사장이 있다.

1960년생 경영인은 삼성그룹의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사장과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등이 있다.

또 이원희 현대차 사장과 이건용 현대로템 사장,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 조경수 롯데푸드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도 1960년생 쥐띠다.

한국 나이로 48세가 되는 1972년생 쥐띠 경영인 중에는 안병준 한국콜마 사장, 허은철 녹십자 사장 등이 있다.

◇ 연예계 = 한국 나이 25세가 되는 1996년생이 쥐띠다. 레드벨벳 조이, 구구단 세정, AOA 찬미, 여자친구 예린, 러블리즈 진, 에이핑크 오하영 등이 1996년생 쥐띠다. 걸그룹 트와이스에는 정연, 모모, 사나 등 쥐띠가 3명이다. 남자 아이돌 중에서는 워너원 출신으로 솔로 활동 중인 강다니엘과 김재환, 업텐션 출신 이진혁과 김우석, NCT 텐, 갓세븐 영재, 세븐틴 준·호시·원우·우지, 펜타곤 여원·옌안, SF9 로운·주호, 아스트로 진진 등이 눈길을 끈다. 악뮤(악동뮤지션) 이찬혁, 정승환, 이하이도 1996년생 쥐띠 가수다.

한국 나이로 37세가 되는 1984년생 저력도 만만치 않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투애니원 출신 산다라박과 박봄이 벌서 40을 바라본다.

49세가 되는 1972년생 쥐띠 가수 중에는 서태지가 대표적. 국내 포크 음악 선구자들인 한대수와 김세환은 1948년생, 73세가 된다. 세월이 참.

배우나 다재다능 탤런트 중에도 쥐띠가 많다. 또 김원희, 정선희, 이휘재 등이 쥐띠 방송인으로 꼽힌다.

1972년생 쥐띠 동갑으로는 유재석과 장동건과 그의 부인 고소영, 배용준, 김명민, 김상경, 염정아, 심은하, 박주미, 이아현 등이 모두 동갑내기다.

신민아는 이청아, 소이현, 서지혜, 윤은혜, 구혜선, 남상미, 박한별 등과 함께 1984년생 쥐띠다.

환갑을 맞는 1960년생 쥐띠 스타로는 배우 이미숙, 원미경, 정애리, 송옥숙, 천호진, 이휘향, 강신일, 이경영, 차화연 등이 있으며 예능인 중에서는 이경규도 속한다. '원로급'인 1948년생 배우로는 최찬숙, 박혜숙, 김병기, 정상철 등이 있다.

◇ 정관계 = 정·관계에서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광림·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오거돈 부산시장이 1948년생 쥐띠다. 쥐띠 국회의원은 18명 중 12명(66.7%)이 60년생이었다. 소송 정당별로 자유한국당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4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2명 등이다.

장관급 이상으로는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및 경제부총리와 윤석열 검찰총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60년생 쥐띠다.

이상현 기자 coup4u@in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