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학교·지역센터 어린이 참여할 수 있게 평일 진행
“어린이들이 동물 모양 캐릭터 솜사탕이 너무 예뻐서 먹지도 않고 들고 다녔어요.”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3일, 서울농학교 학생들과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홍보관에서 신나는 세금체험을 했다.
서울지방국세청(청장 김현준)이 지난 3일 청각장애를 가진 국립서울농학교 학생을 비롯해 중앙지역아동센터 및 세종지역아동센터의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인근 어린이집 원아 및 직원 자녀 등 300여 명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가 참여한 ‘신나는 세금교실’을 진행했다고 8일 알려왔다.
서울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어린이날인 5월 5일에 세금체험교실을 진행했기에 부모가 챙겨서 데리고 올 여건이 되지 않는 아이들은 참가가 어려웠다”면서 “올해는 장애학교나 지역센터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어린이들을 학교 교사들이 인솔해 올 수 있도록 어린이날 행사를 평일에 당겨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국세청은 방문하는 어린이를 위해 입구에 캐릭터솜사탕 기계를 설치해 토끼, 오리, 곰 등 귀여운 동물 모양의 솜사탕을 만들어 나눠줬다.
참여 어린이들은 국세홍보관 해설사에게 세금의 역사와 국세청이 하는 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신의 얼굴이 들어 간 나만의 현금영수증카드와 사업자등록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했다.
또 세금 OX 퀴즈, 세금문예작품 감상, 동영상 세금교실 등 성실납세 중요성을 체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3일 ‘신나는 세금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선물도 받아 갔다.
서울국세청은 국세홍보관 에코백에 미술도구세트와 필통, 세금만화책과 청소년 세금문예작품 수상작 모음집을 담아 선물했다.
국세홍보관을 찾은 어린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 김현준 서울국세청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올해는 서울농학교 학생들 및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세금교실을 마련했는데,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그늘진 곳에 있는 어린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