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일도 않고 자문료 챙기는 건 명백한 횡령... 회사가 환수해야”
국민의당 정무위 소속 채이배 의원은 9일 개최된 청문회에서, 대우조선해양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자문 실적 없이 자문료만 챙긴 고재호, 남상태, 김갑중, 고영렬, 박동혁 등 15인의 명단과 자문료를 공개하고 이들이 취한 22억의 부당 이익을 즉시 환수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채 의원은 "이는 감사원의 산업은행 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으나 산업은행은 자문료 환수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며, 지금껏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최근 롯데 비리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신동주 회장이 계열사 6곳에 이름만 올려놓고 10년간 약 400억의 회삿돈을 찾아간 것이 횡령으로 볼 수 있어 검찰에 소환된 바 있다”며, “일하지 않고 자문료를 챙겼다면 이 또한 횡령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채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관리에도 실패한 산업은행이 그 수습 과정에서도 수수방관하는 등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