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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砲音]최무룡의 변(辯), 박지원의 변(辯)
[세종砲音]최무룡의 변(辯), 박지원의 변(辯)
  • 일간NTN
  • 승인 2016.03.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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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김대원 서울취재본부장>

# 지난 번 칼럼(1월 27일자)에서 제기한 4월총선의 3대 관전포인트 중 첫번째와 두번째의 결론이 나오고 있다.

첫 포인트는 호남 중진의 국민의당 참여에 따른 지지율 변화였다.

그간 천정배 박주선 정동영 박지원 등이 차례로 가세했음에도 국민의당 지지율은 추세적으로 하락해 왔다. 이들의 영향력이 약화됐다는 반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전국 성인 1010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한자리수(9%)를 기록했다. 새누리 38% 더민주 23%.(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심지어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선 창당 직전 18.3%에 비해 무려 14%가량 폭락한 5.7%를 기록, 당안팎에 충격파를 던졌다. 새누리 33.3% 더민주 22.2%.

특히 수도권 지지율은 불과 3.5%(새누리 31.2% 더민주 25.1%)였다.

분열된 야권을 걱정스레 주시하던 출향 호남인 등 수도권 야권 지지층의 '전략적 선택'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조사는 조선일보가 의뢰한 것으로 2월29일과 1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두 여론조사의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 두번째 포인트는 수도권 야권연대에 대한 국민의당 선택이었다.

지난 주 더민주의 '짜르' 김종인이 국민의당 쪽으로 '야권통합' 폭탄을 던지면서 가시화됐다.

대선에 더 치중하는 안철수와 총선을 바라보는 천정배 김한길의 틈새에 한발, 더민주와 팽팽하게 각축 중인 호남 의원들과 군소정당 처지로 몰린 수도권 의원들 사이로 또 한발, 모두 두개의 폭탄이 떨어졌다.

최대주주 안철수는 '통합, 연대 모두 불가'라는 소위 '제3당' 지론을 일단 관철시켰으나 내분은 계속되고 있다.

이 와중에 일부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호남에서 더민주를 앞서고 수도권에서 야권이 참패하면 우리가 제1야당"이라는 극단적 주장까지 돌출됐다.

극좌도 극우도 아닌, 이번엔 '극중(極中) 모험주의'인가.

세번째 포인트는 "수도권 야권궤멸 가능성이 있는 안철수의 '제3당 실험'에 호남이 어느 정도의 힘을 실어줄 것인가"인데, 총선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 국민의당 선대위원장 김한길은 "양당제 폐해를 극복하려다 일당독주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 '통합적 국민저항체제'가 필요하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야권 지지층 사이에선 "이런 제안을 '무소속 박지원'이 했다면 더 큰 반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실 호남에선 "제1야당을 정권교체가 가능한 정당으로 대체하라고 했지, 언제 특정인 대권을 위한 힘없는 '제3당'을 만들라고 했느냐"는 푸념도 나온다.

영화배후 최무룡은 1969년 "사랑하기 때문에 (김)지미와 헤어진다"며 스타커플의 이혼을 세상에 알렸고, 이 말은 그 바닥의 고전이 됐다.

풍운아 박지원이 지난 1월 22일 더민주를 떠나며 던진 "통합하기 위해 나간다"는 역대급 탈당의 변도 정치사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당시 "길에게 길을 묻고 물방울에게도 길을 물으며 야권통합과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기 위해 '혈혈단신 절해고도'에 서겠다"는 요지의 고별사를 발표했다. 지금 읽어봐도 비장하고 감동적이다.

갈라진 야권의 어느 한쪽에 서지않고, 통합에 앞장서겠다는 얘기였다.

물론 일각의 예상대로 그 약속은 한달여만에 스스로 깼다.

'강호의 조정자'라는 명분을 버리면서까지 얻으려는 불사조 박지원의 실리는 무엇일까. 혹시 실리라는 게 있다해도 정말 그의 몫이 되는 걸까.

이 흥미로운 주제를 네번째 포인트로 추가해 본다. 결론은 내년 대선국면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

<무등일보 김대원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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